[인터뷰] '영웅들' 고나연 "노력이 언젠가 빛 발할 날 오겠죠?"
'영웅들'은 세상의 관심 밖에 서 있고 인생의 루저라는 따가운 시선을 이겨내는 일곱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고나연은 극 중 가영 역을 맡았다. SBS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조연 윤보람 역으로 눈도장을 찍었던 그는 나비의 뮤직비디오 '네 남자가 웁니다'를 거쳐 지금의 기회를 잡았다.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고나연은 6년여가 넘는 시간 동안 노력 끝에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었다. 고나연은 "기쁜 마음으로 '영웅들'에 참여하고 있다. 각별한 마음을 가지고 기다린 작품이다. 이 기회를 잡아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영웅들'이 첫 작품인가.
"정확하게 따지면 타이틀을 달고 고정으로 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더 각별하다. 기다린 것도 1년이다. 방송된다는 것을 별로 생각을 못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방송되니 정말 기쁘다. 책임감도 점점 더 많이 생기는 것 같다."
-편성에 우여곡절이 많았다.
"1년을 기다렸지만, 믿음이 있었다. 그런 믿음이 있어서 기다릴 수 있었다."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리고 20살 때 대학교를 뉴욕 쪽으로 가려고 입시를 준비했다. 뉴욕 필름 아카데미를 1년 정도 다니다가 배우의 꿈을 위해 한국에 왔다."
-연기 공부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대학 가는 것부터 연기 쪽으로 생각했다. 연기 지도자가 되고 싶어서 공부를 시작했지만, 실은 연기를 하고 싶었다. 뉴욕 필름 아카데미에 다니면서 느끼는 게 많았다. 그때 다시 한 번 '연기를 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치 '제2의 사춘기'처럼 연기를 하면서 내가 뭘 원하는지 나에 대해 알게 된 계기가 됐다."
-친한 친구 중에 연기에 도전한 친구가 있나.
"고향이 부산이다. 중학교 3학년 때 캐나다로 갔기 때문에 부산에 있는 친구들과 지금도 연락하면서 각별하게 지내고 있다. 부산 친구 중엔 연기쪽으로 오는 친구들이 많았다. 잘 된 친구로는 배우 임수향이 있다."
-한국 온 지 6년 그간 어떻게 지냈나.
"그냥 '연기를 잘해야겠다' 그런 게 아니라 역할이 어찌 됐든, 분량이 어찌 됐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에 소금같이 깊이가 있는 맛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소금 같은 맛을 내는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 조금씩 맛을 보여줄 줄 아는 배우로 이 작품을 끝내고 싶다."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연장선인 것 같은 것 같다. 깊이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반짝이는 것보다 어떤 역할에서든 소금같이 깊이 있는 맛을 낼 줄 아는 배우가 되는 것이 목표다. 즐겁게 살고 싶고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 좋은 배우로 남고 싶다."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가.
"친구들이 사차원 캐릭터를 드라마로 볼 때 '나연이랑 딱이다'라고 한다. 사차원 캐릭터를 하고 싶다. '환상의 커플' 한예슬 씨 같은 역할도 괜찮고,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 씨 같은 역할도 하고 싶다. 거침없이 자기 자신을 내려놓고 망가지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사진=박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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