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B.A.P(비에이피), 공백기 무색할 만큼 건재했다

김한길 기자 2015. 11. 2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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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P 비에이피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다시 돌아온 그룹 B.A.P(방용국 힘찬 대현 영재 종업 젤로)가 기분 좋은 출발로 공백기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B.A.P는 지난 16일 네 번째 미니앨범 '매트릭스(MATRIX)'를 발매하며 전격 컴백을 알렸다.

타이틀 곡 '영, 와일드 앤 프리(Young, Wild & Free)'는 청춘의 방황과 우정을 주제로 B.A.P가 전하는 청춘에 대한 메시지와 화려한 퍼포먼스, 힘 있는 사운드가 조화를 이뤘다. 특히 데뷔 이래 처음으로 리더 방용국이 직접 전곡 프로듀싱에 나선 점이 눈여겨볼 만하다.

B.A.P는 지난 2012년 데뷔 앨범이자 동명의 데뷔곡 '워리어(Warrior)'로 가요계에 등장했다. 이후 몇 달 간격으로 '파워(Power)' '굿바이(Goodbye)' '노 머시(NO MERCY)' '대박사건' '하지마' '빗소리' '원 샷(ONE SHOT)' '커피 숍(Coffee Shop)' '허리케인(Hurricane)' '배드맨(Badman)' '1004' '어디니? 뭐하니?' 등을 꾸준히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B.A.P의 강렬한 퍼포먼스에 여심은 삽시간에 매료됐고, 엑소 비투비 빅스 등 현재 소위 '잘 나가는 그룹'으로 분류된 데뷔 동기와의 경쟁에서도 당당히 살아남으며, 수천 명에 달하는 팬덤이 결성되기 시작했다. 이에 B.A.P는 국내외 신인상을 휩쓸며 그야말로 인기가도에 안착, 탄탄대로를 걷는 듯했다.

그러나 2014년 11월 26일, 공백기의 발단이 된 소송이 불거졌다. B.A.P 멤버 6인이 "전속계약이 소속사에만 유리하고 멤버들에게는 현저히 불리한 조항들로 이루어졌다"고 주장하며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무효확인 및 정산금반환청구소송을 제기한 것.

이후 원만한 타협을 위해 소속사는 B.A.P 멤버들과 끊임없는 대화를 시도했고, 진정성 있는 노력 끝에 서로의 신뢰를 회복하며 B.A.P는 2015년 8월 1일 소속사로 복귀했다.

당시 소속사는 "이유를 막론하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상처를 입었을 B.A.P 멤버들과 부모님, 그리고 언제나 이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셨던 많은 팬 분들에게 당사는 깊은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으며, 더욱 세심한 배려로 B.A.P의 밝은 미래를 향해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별도의 활동이 없었던 '어디니? 뭐하니?'를 제외하면 B.A.P는 사실상 지난해 2월 발매한 첫 번째 정규앨범 '퍼스트 센서빌리티(First Sensibility)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다시금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긴 공백기에 대한 우려와 다르게 인기는 여전했다. 공식 팬카페 회원 수는 10만 명을 육박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5000명이 넘는 팬들이 방문하며 부활의 기지개를 활짝 폈다.

특히 지난 1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B.A.P 컴백쇼 '151115'에는 3000여 명의 팬들이 운집했으며, 글로벌 인기를 얻었던 B.A.P답게 국적 역시 중국, 일본은 물론 아르헨티나, 멕시코, 미국 등 다양했다.

또한 16일 베일을 벗은 '영, 와일드 앤 프리' 뮤직비디오는 공개 하루 만에 유투브 조회수 120만뷰를 돌파했고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차트(Worldwide iTunes Album Chart)'에 14위로 진입, 한국 가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22일 열린 팬 사인회에는 500여 명의 인파가 몰려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최근 지상파 음악방송 첫 무대까지 마친 B.A.P. 이들은 2012년 데뷔 이후 지금까지 누군가의 발자취를 따라 걷기보다 거침없이 자신들만의 길을 개척해왔고, 우여곡절의 공백기 동안 더욱 단단해져 어느새 K팝의 중심에서 새로운 문화를 이끌어 나가는 리더로 훌쩍 성장했다. 앞으로 이들이 써 내려갈 가수로서의 새로운 행보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TS엔터테인먼트]

B.A.P | 비에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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