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예' 신동미가 말하는 모스트 팀, 차주영 그리고 신동미(인터뷰)

전혜진 2015. 11. 2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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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미(6)
사진제공=스타하우스
배우 신동미를 마주하자마자 '차 선배!'라고 불러야 할 것 같았다. 신동미는 최근 종영한 MBC '그녀는 예뻤다' 에서 차주영을 연기했다. 얼굴을 보자마자 '차 선배, 커피 한 잔 사주세요'라고 하면 직장 내 고민을 들어주고 따끔한 조언도 해줄 것만 같은 기분이 든 이유는 배역과의 높은 싱크로율 때문이다.

MBC 공채 탤런트 출신의 그는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 내공을 쌓아왔다. '가족의 비밀, '너를 기억해', '구여친클럽' 등 다수의 드라마와 '뷰티 인사이드' 등 스크린도 그의 필모그래피에 포함돼 있다. 최근에는 '그녀는 예뻤다'에서 패션지 모스트 코리아의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왕언니 에디터 차주영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말에 "(황)정음이가 주근깨와 뽀글머리로 분장한 채 연기하는 걸 보고 '아, 이 드라마 되겠다,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 황석정 씨나 (박)서준이도 만만치 않은 매력적인 캐릭터다. 사실 그 분들 때문에 모스트가 많이 빛이 나지 않았나. 즐거운 현장에서 난 업혀간 거다"라며 주변을 치켜세운다.

그렇지만 신동미가 빠진 모스트 코리아 팀은 상상할 수도 없다. 사장 아들이었던 동료, 전 세계 베스트셀러 작가와 뽀글머리의 여주인공 등 개성 강한 인물들 사이에서 극의 중심을 잘 잡았던 그다. "처음 대본을 받고 차주영이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 다른 캐릭터 만큼 뚜렷한 개성이 있지도, 극에 키를 쥐고 있는 인물도 아니니까. 주영은 시크한데 따뜻하면서 일을 잘 하는 여자다. 남들과 다름없는 원래 따뜻한 여자인데 어떤 사회적인 위치로 이름지워지고 경쟁적인 환경들을 겪어가면서 그녀 나름의 벽을 만들었고 본의 아니게 시크한 면들이 생겨버린 것 같다. 그냥 그런 느낌을 자연스레 살리려 했다. 물론 작가님과 감독님이 잘 풀어주신 덕에 많이 사랑받았다." 끝까지 그녀 자신의 공은 이야기하지 않지만, 의상이나 메이크업은 물론 볼펜과 같은 세트 위 소품 하나하나까지 세세하게 챙긴 그는 모스트 팀의 신테일(신동미+디테일)이다.
신동미(2)
사진제공=스타하우스
연기적 성과 외 신동미는 '그녀는 예뻤다'를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만나 행복했다고 말한다. "모스트 팀 친구들과 친해지면서 캐릭터를 잡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연기는 결코 혼자서 잘한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다. 특히 차주영의 따뜻함과 냉철함을 가장 잘 보여주는 부분은 거의 (황)정음이랑 붙는 신인데, 정음이가 주인공으로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언니인 날 많이 도와줬다"며 아쉬운 마음에 '50부작으로 연장해요!'를 외치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하나의 목표를 향해 열과 성을 다해 협업한 '그녀는 예뻤다'의 현장은 우리가 브라운관을 통해 바라본 모스트 편집팀의 모습 그대로다. "말이 살짝 엉켜 누군가 하나가 NG를 내 웃으면 전염병 번지듯이 웃음이 번졌어요. 다들 재미있고 장난끼 넘칠 뿐 아니라 또 많이 고민하기도 하는 열정 가득한 곳이었죠. 지금도 벌써 보고싶을 정도에요."

인터뷰 내내 함께 한 사람들을 이야기하며 미소를 보여준 그녀 역시 우리 사무실에 있었으면 하는 차 선배의 그 모습 그대로였다. 실제 성격과의 싱크로율을 물어보니 표현을 잘 못하는 점은 본인과도 많이 닮았다고 고백한다. "'그녀는 예뻤다' 팀에서 (신)혜선이나 (강)수진이가 저 연기하는 것을 보고 있다 뒤에서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던지곤 했어요. (박)유환이의 경우에는 포스트 잇에 하트를 그려주기도 했고요. 받고나서 '뭐야, 오글거려 당장 치워'라고 말할 정도로 표현을 살갑게 못해요. 그렇지만 그 포스트잇을 드라마 세트 책상 어딘가에 고이 붙여놨죠."

그렇다면, 이제 곧 첫 결혼 기념일을 함께 맞게 될 남편인 뮤지컬 배우 허규에게는 어떤 아내일까? "작년 중반 이후부터 지금까지 작품을 거의 못 쉬었어요. '그녀는 예뻤다' 종영 이후에도 3일 쉰 뒤 바로 새 드라마 SBS '마녀의 성'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결혼 후 둘 다 바쁘고 잘 되어 감사하고 다행이긴 하지만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죠. 대신 전화로 알콩달콩 안부를 자주 물어봐요. 쉬는 날에는 남편 공연을 보러가기도 하고요."

결혼기념일도 챙기지 못할 만큼 바쁘게 지내게 될 12월이지만 차주영 캐릭터로 인해 받은 큰 사랑에 힘입어 '마녀의 성'에서의 변신도 좋은 성과를 내지 않을까? 여기에 존재만으로도 든든한 남편까지. 신동미에게는 어느 해보다 따뜻한 연말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전혜진기자 gina100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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