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서거]"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김영삼 어록
[머니투데이 이현수 기자] [[the300]]
22일 서거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은 생전 눌변이지만 단순하고 간결한 메시지로 대중의 마음을 흔들었다.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말로 민주주의가 다가오고 있음을 설명한 것은 널리 회자되는 말이다. 김 전 대통령의 어록을 정리해 봤다.
○…"머리는 빌리면 되지만 건강은 빌릴 수 없다"
○…"대도무문(大道無門), 정직하게 나가면 문은 열립니다. 권모술수나 속임수가 잠시 통할지는 몰라도 결국은 정직이 이깁니다" (1979년 6월4일, 5·30 신민당 총재 재선 직후)
○…"이 암흑적인 정치, 살인정치를 감행하는 이 정권은 필연코 머지않아 반드시 쓰러질 것이다. 쓰러지는 방법도 무참히 쓰러질 것이다 하는 것을 예언해 주는 것" (1979년 8월11일, YH무역 여공 신민당사 농성 강제진압 항의 기자회견)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1979년 10월4일, 헌정사상 첫 의원직 제명 뒤)
○…"나를 해외로 보낼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나를 시체로 만든 뒤에 해외로 부치면 된다" (1983년 5월29일, 광주민주화운동 3주기 단식농성 후)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릴 수밖에 없다" (1993년, 하나회 척결 등 개혁 반발에 대해)
○…"(일본인들의)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 (1995년 11월14일, 한·중 정상회담 후 회견에서)
○…"영광의 시간은 짧았지만, 고통과 고뇌의 시간은 길었습니다" (1998년 2월 24일, 대통령 퇴임사)
○…"굶으면 확실히 죽는다" (2003년 단식중이던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를 찾아가)
이현수 기자 hyd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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