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이대은, 3.1이닝 3피안타 3실점..'아쉬운 판정과 실책'

이대은. 연합통신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어려웠다. 단 3개의 안타만을 내줬지만 실책과 볼넷이 끝내 발목을 잡았다. 자책점은 1점이었지만 모두 3점을 내주고 말았다.

대표팀 선발로 나온 이대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프리미어 12' 일본과의 4강전에서 3.1이닝동안 95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한 뒤, 차우찬과 교체됐다.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이 오락가락 했다. 투구수도 많았고 주자가 나가면 흔들리는 모습은 여전히 아쉬웠다. 초반부터 쉽지 않았다. 2개의 볼넷이 나왔다. 1번 아키야마와 2번 사카모토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와 내야땅볼로 처리했지만, 2사 이후 흔들렸다. 3번 야마다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폭투까지 나오며 2사 2루가 됐다. 그리고 4번 츠츠고까지 다시 볼넷으로 내보냈다.

5번 나카타를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지만 쉽지 않은 이대은의 1회였다. 2회도 어려웠다. 선두타자 마츠다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7번 나카무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8번 히라타를 외야 플랑, 9번 시마를 내야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이대은의 투구수는 47개. 오타니의 두 배 이상이었다.

3회도 역시나 힘들게 버텨낸 이대은이다. 1번 아키야마와 2번 사카모토를 내야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2사 이후, 흔들리기 시작했다. 3번 야마다에게 볼넷을 내줬다. 4번 츠츠고를 상대로 천장에 맞는 파울볼까지 내주기도 했다. 그나마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지만 투구수는 이미 73개였다.

4회에 첫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나카타를 상대로 아쉬운 볼 판정으로 인해 볼넷으로 내보냈다. 6번 마츠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7번 나카무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3루가 됐다. 선동열 대표팀 투수코치가 올라와 이대은에게 기를 불어넣었지만, 역부족이었다.

끝내 8번 히라타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실점하고 말았다. 내야진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 1사 1, 3루에서 9번 시마의 크게 튄 땅볼을 유격수 김재호가 잡아냈지만, 2루로 송구하는 과정에 크게 벗어나며 실책이 나왔다.

뼈아팠다. 그 사이, 2루를 지나 3루에 있던 나카무라가 홈으로 달려들었고, 득점을 따내며 2점째를 내줬다. 그리고 이대은은 여기까지였다. 이어 나온 차우찬이 1사 만루에서 2번 사카모토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 모두 3점을 내줬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dkryuj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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