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길미 "'언프리티2' 하면서 평생 먹을 욕 다 먹었다"(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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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미 /사진=김창현 기자 |
'언프리티2' 하면서 평생 먹을 욕 다 먹었죠."
가수 길미(32·길미현)가 Mnet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이하 '언프리티2')에 출연 당시 고충을 토로했다.
길미는 최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원래 피드백을 잘하는 편인데, '언프리티2' 하면서 욕도 먹고 상처도 많이 받아서 한동안 댓글을 안 봤다. 이렇게까지 안 좋은 얘기를 많이 들어본 적이 없었다. 평생 먹을 욕을 다 먹었다"고 씁쓸하게 웃었다.
길미는 지난 13일 인기리에 종영한 '언프티리2'에 출연해 여성 래퍼들과 치열한 서바이벌 경쟁을 벌였다. 그는 "'내가 이렇게 음악을 치열하게 했던 적이 있나'는 생각이 들었다"며 "안 자고, 안 먹고를 반복하니까 나중엔 정말 기본적인 욕구가 소실되더라. 하루는 종일 촬영하고 다른 하루는 종일 자느라 거의 나흘을 굶고 살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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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미 / 사진=김창현 기자 |
외로운 싸움이었다. 첫 회부터 가사 실수를 연발해 제대로 된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스스로 일어서야 했다. 끼니도 거른 채 가사를 쓰고, 무대에 섰다. 익숙하게 해온 라임이나 비트를 재활용해도 됐지만 새로운 도전을 위해 시작한 일인 만큼, 색다른 시도를 거듭하고 또 고민했다.
"앨범도 많이 냈고, 여러 가지 주제로 가사도 써봤지만, 예전에 했던 것은 하지 말자는 각오로 임했어요. 갓 지은 밥으로 밥상을 차리자는 생각으로 그때 그때 받은 비트로 가사를 쓰고 공연을 했죠. 그만큼 실수도 더 많았어요. 저도 안정을 추구하고 싶긴 했는데, 내 신념을 관철 시키는 것과 멀어질 것 같았어요. 물론 변명일 수도 있어요. 그 때 그때 가사를 써서 그날 공연을 하는 게 재밌긴 했어요. 떨리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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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미 /사진=김창현 기자 |
힘든 만큼 보람도 컸다. '언프티리2'는 그에게 음악을 계속 하기 위한 새로운 원동력과 같았다. 길미는 "공연을 너무 오래 하다 보니, 무대 올라가기 전 생기는 떨림을 오랫동안 잊고 살았다"며 "그런데 '언프리티2' 처음부터 가사를 틀리고 들어갔으니 식은 땀이 줄줄 났다. '또 틀리면 어떡하지'란 걱정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모로 오랫동안 못 느껴온 감정들을 느끼게 해준 프로그램"이라며 "웃프지만 신선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까지 가사 실수가 결국 발목을 잡았지만 아름다운 도전이었기에 후회는 없다고 했다. 그는 " 가사가 신경 쓰여 마지막까지 계속 수정을 했었다"며 "내용 면에서 손가락질 받으면 더 부끄러울 것 같았다. 괜히 모험을 추구하다 이런 사단이 났다. 그래도 '언프리티2' 하면서 가사 잘 쓴다는 소린 들어서 그것 하난 얻어가는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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