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박용우, 유종의 미 거두고 리우까지 간다

이석무 2015. 11. 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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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박용우. 사진=FC서울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FC서울의 ‘젊은 피’ 박용우(22)가 중국 우한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를 향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올 시즌 자유선발 선수로 FC서울에 입단한 박용우는 186cm의 뛰어난 체격조건과 함께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평을 받고 프로에 입문했다. 올 시즌 리그 24경기에 출전, 세간의 기대에 부응했다.

더불어 인천과의 FA컵 결승전에서는 아드리아노의 역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FC서울의 우승을 견인했다. 이런 맹활약을 바탕으로 박용우는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감격을 맛 봤다.

박용우의 맹활약은 중국 4개국 친선대회에서도 계속 됐다. 지난 13일 열린 콜롬비아와의 대회 2차전부터 15일 열린 중국과의 마지막 경기까지 박용우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대표팀 중원을 단단히 했다.

특히 좌우 빈 공간을 향해 송곳같이 찔러 주는 롱패스로 대한민국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며 득점력까지 갖춘 미드필더임을 모든 축구팬들에게 알렸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최용수 감독의 조언과 팀 동료 심상민의 도움이 컸다. 최용수 감독은 “너무 잘하려 하지 말고, 늘 하던 대로 해라”고 주문했다. 편안한 마음으로, 소속팀에서 하듯 대표팀에서도 자신감 있게 플레이 할 것을 강조했다.

팀 동료이자 동갑내기 친구 심상민은 박용우가 대표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항상 같이 다니며 박용우의 적응을 적극 도왔다. 그 결과 박용우는 올림픽 대표팀의 새로운 엔진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이번 4개국 친선대회를 통해 박용우는 큰 자신감을 얻었다. 박용우는 “내가 못하면 나뿐만이 아니라 FC서울의 얼굴에 먹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부담도 됐다. 하지만 또래 친구들과 함께 대회를 치르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이제 대표팀에 첫 발을 내디딘 만큼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줘 꼭 올림픽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16일 대회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뒤 다음 날 바로 팀 훈련에 합류한 박용우는 “우선 남은 2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잡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그리고 계속 좋은 플레이를 펼쳐 내년 시즌 FC서울 주전 선수로 발돋움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박용우는 올 시즌 남은 리그 2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팬들의 강력한 응원이 있었기 때문에 FA컵 우승이라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남은 2경기에서도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4개국 친선대회에서 넣은 골이 올 시즌 통틀어 첫 골이다. 이제는 FC서울 소속으로 골을 넣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꼭 올 시즌이 끝나기 전에 넣고 싶다”고 덧붙였다.

FC서울은 오는 21일 제주에서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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