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과잉 대응에 실망" 경찰청 인권위원 사임

강민수 입력 2015. 11. 18. 12:12 수정 2015. 11. 1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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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건국대 교수, 18일 SNS에 사임 뜻 밝혀

[오마이뉴스 강민수 기자]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개혁특위 '국회 정보위원회 제도개선 방안, 국가정보원 예산의 민주적 통제 방안에 대한 공청회'에 참석해 발표를 하고 있다.
ⓒ 유성호
한 헌법학자가 지난 14일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에 벌어진 경찰의 집회 과잉대응에 실망했다며 경찰청 인권위원회 위원직을 사임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중대궐기 집회에서 경찰이 보였던 행태에 너무도 실망했다"며 경찰인권위원회 인권위원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과 운영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한 교수는 경찰청장 앞으로 보낸 사임원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그는 사임원에서 "그동안 경찰 인권위원회가 세월호 참사 집회에 대한 경찰의 과잉 대응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해 왔다"면서 "하지만 경찰의 대응 방식은 하등 변화 없이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경찰의 폭력성과 불법성이 더 이상 형언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고 있음을 인식한다"면서 "경찰인권위원회는 더 이상 존재 의미를 찾을 수 없는 형식적이고도 가식적인 조직으로 전락했다"며 사임 이유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4일 서울 도심에서 진행된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무자비한 물대포 사용 등의 시위대 강경 진압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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