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한신, ML한국선수 네트워크 경계"..오승환 놓칠까봐

한동훈 기자 2015. 11. 1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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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한동훈 기자]
오승환. /사진=OSEN
오승환. /사진=OSEN

한신 타이거즈가 오승환(33)의 행보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모양이다.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18일 "한신이 '수호신' 오승환의 거취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필사적으로 잔류 교섭을 하고 있지만 메이저리그 진출 등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 때문에 걱정이 크다"고 보도했다.

무엇보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한신은 '메이저리그 한국선수 네트워크'를 가장 경계하고 있다. 한국 야구 문화 특성상 팀 동료가 아니더라도 대표팀 등의 인연으로 이어지면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는데, 이미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있는 류현진이나 추신수의 이야기를 들으면 오승환이 일본에 더이상 매력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한신 관계자는 "잔류가 우선 사항이다. 남아줄 것으로 믿고 있다. 하지만 '선배 메이저리거'의 존재가 걱정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선수는 결코 많지 않다. 그럼에도 그만큼 구단을 넘는 선수들끼리의 관계가 있다고 들었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이라든가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 등으로부터 미국 환경의 장점을 들으면 마음이 기울어져 버릴지도 모른다"고 불안해했다.

'도쿄스포츠'는 "한국인 메이저선수의 네트워크가 있다. 그 중에서도 KBO 시절 한화의 에이스였던 류현진은 2013년부터 다저스에서 뛰고 있다.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09년 WBC에서 오승환과 함께 대표팀에 발탁돼 교류한 적이 있다. 만약 류현진이 미국 진출을 권한다면 한신은 꼼짝도 못할 것"이라 내다봤다.

한신 가네모토 도모아키 감독은 "협상은 담당자에게 전면 위임하고 있다. 하지만 오승환이 잔류한다는 가정하에 다음 시즌을 계산 중이다. 마운드에서는 표정이 없지만 심장은 뜨거운 남자 아닌가"라며 남아주길 강하게 원했다.

한편 오승환은 지난 15일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 분위기를 살피는 중이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이 오승환에게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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