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영상] 경찰 물대포, 백씨의 머리 노렸다
강신우,이희훈,박정호,윤수현,권우성 2015. 11. 16. 21:30
14일 집회, 오마이 TV에 포착된 전후 상황
[오마이뉴스 강신우,이희훈,박정호,윤수현,권우성 기자]
▲ [단독영상] 머리에 물대포 맞고 쓰러지는 농민 백남기씨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린 14일 오후 종로1가 종로구청입구 사거리에서 경찰 물대포를 맞은 뒤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인 농민 백남기씨(69세)가 머리에 물대포를 맞고 쓰러지는 장면이 <오마이TV> 카메라에 생생하게 포착되었다. |
ⓒ 오마이TV 윤수현 |
지난 14일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아직 의식불명 상태인 농민 백남기(69)씨. 과연 이날 백씨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백씨가 물대포를 맞고 쓰러지는 전후 상황이 <오마이TV> 생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민중총궐기에 참석한 시민들과 경찰의 대치가 한창이던 오후 7시경 서울 종로구청입구 도로. 뒤쪽에 있던 백씨는 빈손으로 차벽쪽으로 걸어 나왔다. 백씨가 차벽에 연결된 줄을 당기기 시작하자 경찰이 물대포를 조준 사격했다.
차벽과 4m 정도 떨어져 서 있던 백씨는 강한 수압의 물대포를 머리에 집중적으로 맞고 힘없이 도로에 쓰러졌다.하지만, 경찰은 정신을 잃은 백씨와 백씨를 구조하러 온 시민들을 향해서도 한동안 물대포를 조준발사했다.
경찰의 살수차 운용지침을 보면 직사살수 할 때는 안전을 고려해 가슴 아래를 겨냥하고 부상자가 발생하면 즉각 구호조치를 해야 한다고 돼있지만, 경찰은 이 지침을 지키지 않았다.
백씨가 쓰러지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경찰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
○ 편집ㅣ이준호 기자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응원하는 방법!
☞ 자발적 유료 구독 [10만인클럽]
모바일로 즐기는 오마이뉴스!
☞ 모바일 앱 [아이폰] [안드로이드]
☞ 공식 SNS [페이스북] [트위터]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오마이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네이버, 결국 일본에 항복할 운명인가... "한국정부 정말 한심"
- 숲에서 7년을 살아낸 4세와 6세 프랑스 형제
- 어머니와 아버지가 이런 사람인 줄 몰랐습니다
- 김주현 민정수석 행적 살펴보니... '우병우' '세월호' 키워드
- 598명이 죽었는데... 정부는 기업 이름을 가렸다
- 총선 전 대자보 쓴 청년들 "영수회담? 비서실장 교체? 무능 정부 여전"
- "참 귀했어"... 어버이날, 전 부모님께 이것 선물합니다
- 민정수석 부활, 윤 대통령 '자충수' 될 것
- '박정희 동상 추진' 홍준표 "호남엔 초등학교에 김대중 동상 있는데..."
- 군대 구타 고발했다가 영창, 이후 아들은 돌아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