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학년 일반, "예쁜 척 하지 말고 파이팅 넘치게" (인터뷰)

박수정 2015. 11. 1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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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칠학년 일반

백세희 : 칠학년 일반 카리스마 반장, 메인보컬입니다
강민주 : 4차원 부반장입니다.
신이랑 : 댄싱머신 오락부장입니다.
권소정 : 건강미 체육부장입니다.
한빛나 : 똘끼 있는 빛나예요.
유화 : 빵셔틀. 멤버들이 연습생 때부터 제가 무슨 빵을 좋아하는지 외울 정도로 빵을 좋아해요. 메론빵, 모카빵, 초코빵!
고은실 : 막내 미화부장. 청소하는 것도 좋아하고 꾸미는 것도 좋아해요.

시작부터 특이했다. 걸그룹 칠학년 일반은 칠학년 일반이라는 학교 콘셉트의 그룹명답게 자신들의 역할도 학교에 맞춰 소개했다. 쉬지 않고 웃고 떠들면서 에너지를 뿜어냈다. 에너지의 비결이 어딘가 물으니 “대표님이 예쁜 척 하지 말고, 파이팅 넘치게 하라고 하세요”라는 솔직한(?) 대답이 돌아왔다.

칠학년 일반은 매력으로 무장했다. 세희는 박정현 성대모사, 소정은 ‘꽃보다 남자’의 구혜선 그리고 ‘거침없이 하이킥’의 야동 순재, ‘슈퍼스타K’ 힙통령, 제시 등 각종 올드한 성대모사를 구사했다. 빛나는 영화 ‘트랜스포머’의 옵티머스 프라임을 즉석에서 보였다. 당황했지만, 여동생처럼 귀여웠다. 그게 칠학년 일반의 매력이었다. 신곡 ‘빌리브(Believe)’로 돌아온 소녀들을 만났다.

Q. 자기소개가 특이해요. 그룹이름도 독특하고. 왜 학교 콘셉트인가요?
백세희 : 우리나라 초등학교에는 6학년까지 밖에 없잖아요. 새롭게 뻗어나가겠다는 의미로 7학년이라고 지었어요. 초등학교가 모든 것의 시작이니까요.

Q. 맏언니는 학교 콘셉트에 잘 적응하고 있나요?
백세희 :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가 꽤 됐는데.. 괴로워요. 요즘 아이들을 못 따라 가겠어요. 신조어도 그렇고, 체력도. 하하.

Q. 하하. 그래도 컴백해서 떨리겠어요. 컴백 소감이 어떤가요?
강민주 : 저희 노래가 항상 밝거나 독특했던 면이 있던 반면에 이번 노래는 조금 더 대중성이 있는 노래인 것 같아요. 처음 노래 들었을 때도 멜로디도 너무 좋았는데 개인적으로 제 스타일의 노래라 떨리기도 해요. 긴장도 많이 되고 걱정되기도 해요.

Q. 앨범의 콘셉트는 뭔가요?
백세희 : 콘셉트로 보면 스트링이 굉장히 상큼하게 등장해요. 그걸로 귀를 정화시키고, 중간에 멜로디라인이 대중적이고 90년대 향수를 일으켜요. 듣기 거부감이 없어요. 가사 내용이 ‘힘을 내라’, ‘난 널 믿으니까’ 우리 같이 해보자는 내용이라서 모든 분들이 부담이 없어요. 안무는 뮤지컬적인 모습을 담았는데 스트링에 맞춰서 발레를 시작해요. 대중적인 군무도 들어가고, 따라 하기 쉬운 동작도 있어요. 마지막에 수화로 포인트 안무를 줘서 희노애락이 느껴져요!

Q. 일종의 스토리텔링을 담았군요.
백세희 : 슬프게 고통스럽게 그런 느낌을 발레를 하면서 표현하고요. 한 명씩 깨어나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요.

Q. 힘들진 않았어요?
권소정 : 저는 제가 힘들다고 말하기가 애매한데 처음 포즈를 취하고 있고 이랑 언니가 발레를 하는데 포즈를 하다가 춤을 출 때까지 기마자세가 있어요.
신이랑 : 발레 때문에 멍이 들었어요. 발레 마무리에 넘어지는 동작이 있거든요.
고은실 : 힘들다기 보다 언니처럼 딱 앉아서 있는데 그때 정신 안 차리면 제 파트를 놓칠까봐 걱정이에요. 하하.

Q. 각자 ‘빌리브’ 무대를 봤을 때 좋았던 점이 뭐예요?
한빛나 : 수화 부분이 독특하고 신선해서 눈에 들어와요.
백세희 : 그 부분이 굉장히 밝다가 희망을 간절하게 드리는 부분이 진지하게 연기를 하는 게 좋아요.
고은실 : 저는 마지막 후렴 부분에 칼박으로 마무리를 하는 것이 기억에 남아요.
유화 : 이랑 언니가 발레를 시작하는 부분이 정말 신기해요. 멋있고, 아름다워요.

강민주, 한빛나, 권소정(왼쪽부터)

Q. 컴백 전에 직캠이 화제도 되고 선정성 논란도 있었잖아요. 속옷 노출 직캠 말이예요. 힘들진 않았나요?
백세희 : 본의 아니게 실수가 돼 논란이 있었는데 그 이후에 이 노래를 만들었어ㅛ. 대표님께서 가이드를 만들어 우리에게 들려주신 적이 있어요. 들려주자마자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노래라서 좋았어요. 힘이 됐어요. 이걸로 활동을 하게 되면 행복하게 활동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유화 : 처음으로 랩이 짧게 들어가요. 그 부분이 귀엽고 활동적이고 힘을 내라는 느낌인데 뭔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신이랑 : 힘들고 지칠 때는 많은데 너와 내가 하나가 되면 뭐든 다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으 느낌도 들었죠.

Q. 악플도 많았을 텐데요.
권소정 : 누구나 다 악플을 받아요. 악플을 긍정적으로 보는 편이에요. 악플을 달려면 어느 사이트이든 로그인을 해야 하잖아요. 그런 번거로움을 감수하면서 악플을 다니 관심이죠.

Q. 이제 진짜 매력을 알려야죠.
한빛나 : 저희는 콘셉트 자체가 파이팅 넘치고 활기찬 콘셉트예요. 곡 멜로디가 좋아요. 힘이 되는 가사예요. 안무 자체도 힘을 줄 수 있는 콘셉트라서 파이팅을 주는 역할을 해요.
강민주 : 엄청나게 비주얼적인 매력은 없어요. 익숙하고 친숙해서 옆집 동생이나 언니 느낌이에요.
백세희 : 대표님이 너희는 못생겼으니까 예쁜 척 하지 말고, 파이팅 넘치게 하라고 하세요. 하하.

Q. 파이팅을 넘치게 하기 위해 무엇을 노력하나요?
백세희 : 우리끼리 분위기를 우울하게 만들지 않아요. 긍정적으로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해요. 장난도 많이 쳐요.
강민주 : 잘 먹기도 하고.
신이랑 : 힘의 원천이지 않을까. 하하.
백세희 : 악순환이에요. 잘 먹고 기분 좋은데 살쪄서 혼나고 기분 안 좋으니 다시 먹고. 하하.
신이랑 : 우리끼리 너무 밝으니까 한 명이 기분이 안 좋으면 다 알아요. 다이어트르 하는 구나~.

Q. 다 같이 분위기가 다운될 때는요?
권소정 : 먹어요.
신이랑 : 그러다보면 한 명씩 되살아나요.
고은실 : 소정언니가 제일 심해요. 밥 먹기 전에는 잠만 자거나 가만히 있는데 밥만 들어가면 난리가 나요.
유화 : 닮고 싶어요.
백세희 : 그런 거 닮지 않아도 돼.

Q.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음식이 뭔가요.
멤버들 : 치킨, 시장 떡볶이, 분식류!!
권소정 : 살 찌는 것은 다 좋아해요.
강민주 : 편의점 가면 난리 나요.
신이랑 : 얼마 전에 일본에 가서 편의점 갔을 때 디저트 종류는 다 샀어요. 하하.

백세희, 신이랑, 고은실, 유화(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Q. 그러고 보니 은실과 유화가 자매라고요. 그럼 유화의 성은 고 씨예요?
일동 : 아니요. 사실은.. 저희 모두 예명이에요. 강민주는 신성은, 신이랑은 김현아, 고은실은 고유선, 한빛나는 오승은, 백세희는 장지수, 권소정은 한원정, 유화, 고유빈이예요. 학급에 있을 만한 이름으로 다 예명을 지었어요.

Q. 엄청난 반전이네요. 자매는 함께 해서 힘이 되겠어요.
고은실 : 저희가 5자매의 막내 둘이에요. 힘든 부분에 도움이 많이 되요. 가족이 있으니까 표현을 안 해도 없지 않아 힘이 되요.
유화 : 이제 익숙해요. 서로 의지해요.
권소정 : 서로 의지하는 게 많이 보여요. 자매끼리 싸울 때는 저희가 힘이 들 때도 있어요. 하하.
고은실 : 언니들이 저희 싸우는 거 따라해요. 하하.

Q. 활동한 지 1년이 넘었는데요. 활동하면서 가장 배운 것은 무엇인가요
백세희 : 처음에는 얼어서 아무 말도 못했어요. 외운 듯 이야기만 하고, 계속 생각해야 했는데 뭔가 많이 자연스러워졌어요.
권소정 : 눈치도 많이 늘었어요. 어디를 가든 융통성이 있어야 하는데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데뷔를 해서 상황 대처 능력이 뒤쳐졌어요.
백세희 : 복도에서 연습하고 그랬어요.
강민주 : 인사할 때도 더 열심히 더 많이 했어요.
권소정 : 인사는 아직까지도 인사할 때 주변 사람들이 다 쳐다봐요.
백세희 : 마지막에 방송 끝나고 인사하는 시간이 있는데 복도에서 인사할 때 저희 할 때 박수가 나왔어요. 이제 가면 저희 볼 때마다 조용히 하라고 하셔요. 하지만 열심히 크게 인사하고 있어요.

Q. 활동을 하면서 무대 보고 감탄한 가수가 있나요?
백세희 : 현아 선배님이요! 사전 녹화 할 때 모니터를 봤는데 진짜 프로라고 느꼈어요. 동작 하나하나, 손짓 하나하나가 연예인이었어요. 눈빛 하나도 그냥 주진 않더라고요.
유화 : 저는 애프터스쿨의 나나 선배님.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랐어요. 워너비 몸매예요.

칠학년일반

Q. 이번 앨범 목표는 무엇인가요?
백세희 : 칠학년 일반이 아직까지 인지도가 부족한 편이에요. 좋은 노래랑 안무로 나가니까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좋은 기회가 생기면 팬들과 더 소통하는 기회가 있으면 해요.
한빛나 : 이번이 첫 미니앨범이에요. 더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어요.

Q. 꼭 이루고픈 목표를 세우면요?
권소정 : 저희가 다 같이 필요한 물품이 있으면 마트를 가는데 우루루 다니니까 인원수 때문이라도 쳐다봐요. 그럴 때 한번쯤은 “어? 칠학년일반이다”라고 듣고 싶어요.
백세희 : 아주 가끔 듣는데 이제 종종 듣고 싶어요.
강민주 : 가로수길 걸어가는데 우리 노래 나왔으면 좋겠어요!
신이랑 : 숙소가 꽉 찼는데 열심히 하고 잘 되서 좋은 숙소로 이사 가고 싶다. 화장실 2개 있는 숙소 가고 싶어요.

Q. 다른 걸그룹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요.
백세희 : 대부분 걸그룹 멤버들이 반에서 1번으로 예쁜데 우리는 여섯 번째로 예뻐요. 하하하하. 끝도 아닌 중간 친구들이 모여서 옆집 여동생 같이 친근하면서도 파이팅, 에너지를 주는 모습이 개성이에요.
권소정 :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가진 분들이 많은데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자!

Q. 하하. 마지막으로 각오 들려주세요.
백세희 : 7학년 1반이 미니앨범으로 돌아왔는데 미니앨범을 준비 잘 했던 만큼 노래도 좋으니까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고, 건강하게 이번 활동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어요.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다른별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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