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동에 박용우까지..신태용호서 본 'K리거 파워'

정성래 2015. 11. 1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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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 /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신태용호의 허리가 튼튼하다. 어지간한 상대에겐 밀리지 않는다. K리그서 주전으로 맹활약한 두 명의 선수가 단단한 척추가 됐다. 광주FC 이찬동과 FC서울 박용우가 그 주인공이다.

한국은 13일 오후 5시(한국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중국 4개국 친선대회 2차전서 2-2로 비겼다. 이날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박용우는 한국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공수에서 맹활약 했다.

한국은 지난 1차전 모로코와의 경기서 0-1로 패했다. 신태용 감독이 추구했던 패스 축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수비의 첫 번째 보호벽이자 공격의 시발점인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에 섰던 김민태(베갈타 센다이)의 부진이 뼈아팠다. 중원이 흔들리자 팀 전체가 무너졌다.

콜롬비아전은 달랐다. FC서울에서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로 고루 경기에 나섰던 박용우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K리그 클래식서 24경기에 나서며 경험을 쌓은 박용우는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모로코전의 아쉬움을 깨끗이 씻어냈다.

경기에 꾸준히 나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보여주는 예였다. 이미 한국서 열린 호주와의 친선 2연전서도 이는 증명됐다. 광주FC 중원의 핵심 이찬동은 호주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는 동시에 공격 방향을 설정하는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이찬동은 올 시즌 광주 소속으로 30경기에 출전했다.

부상으로 인한 이찬동의 부재는 박용우가 메웠다. 이찬동과 박용우는 K리그서 실전 경험을 쌓으며 잠재력을 실력으로 다듬었고, 국제 대회서 그 경쟁력을 증명해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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