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대표팀의 우완 걱정, 이대은이 대신 덜어드릴게요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2015. 11. 1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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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 연합통신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국가대표 첫 선발로 출전했다. 지난 8일 열린 쿠바와의 슈퍼시리즈에서 실력과 외모,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모두 성공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이대은이다. 하지만 첫 실전이기에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기우였다. 제 몫을 확실히 해주며 대표팀의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대표팀은 12일 대만 타오위안 구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프리미어12 B조 예선 2차전에서 13-2로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2연승 가도를 달리게 됐다. 팀 타선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발휘하며 상대 베네수엘라를 확실히 제압했다.

타선 뿐 아니라 대표팀의 승리는 단연 마운드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선발 이대은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이대은은 선발로 나와 5이닝동안 88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6회 우규민과 교체됐다.

1회는 삼자범퇴, 2회 역시 안타를 허용했지만 세 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3회 선두타자 아포다카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뒤, 1사 3루에서 2번 페티트에게 1타점 적시타를 연이어 내주며 실점했다.

그러나 이대은은 흔들리지 않았다. 4회와 5회 모두 2개의 안타만을 허용, 최소한의 실점으로 베네수엘라 타선을 제압했다. 그렇게 승리 조건을 채운 이대은은 6회 우규민과 교체됐다. 이후, 대표팀 타선이 만개하며 모두 12점을 획득, 7회 콜드게임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이번 '프리미어 12'를 준비하면서 대표팀이 가장 골머리를 앓았던 것은 단연 우완 투수의 부재였다. 좌완 자원은 많았다. 김광현과 장원준을 비롯, KBO리그 정상급 투수가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러나 윤성환이 해외원정도박 의혹으로 대표팀에 빠졌다. 대안이 필요했다. 그리고 대표팀은 일본에서 뛰고 있는 이대은을 과감하게 합류시켰다.

올시즌 일본 프로야구 지바롯데에서 9승9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하며 생애 첫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게 된 그는 지난 4일 쿠바와의 슈퍼시리즈 1차전에서 김광현에 이어 4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4이닝 3탈삼진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을 통해 국내 팬들에게도 뚜렷한 존재감을 심어줬다.

그리고 이날 베네수엘라전에 선발로 나왔고 최고 시속 153km의 강속구를 바탕으로 포크볼과 슬라이더 조합으로 완벽하게 실력을 입증했다. 대표팀의 콜드승과 더불어 자신의 국가대표 첫 승을 올린 이대은은 대표팀의 우완 걱정을 완벽하게 해결해준 '걱정해소투수' 이대은이었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dkryuj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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