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승리보다 주목해야 할 이대은의 '9이닝 1볼넷'
이대은. /사진=뉴스1 |
이대은(26)이 베네수엘라전서 선발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무엇보다 쿠바와의 평가전부터 베네수엘라전까지 약점으로 꼽혔던 제구력이 안정됐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이대은은 12일 대만 타오위앤 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12 베네수엘라와의 B조 조별예선 3차전서 선발 등판해 5이닝(88구)동안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볼넷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대은의 활약 속에 한국은 13-2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2승1패로 8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대은은 이번 프리미어12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선수다. 신일고등학교 졸업 직전 시카고 컵스의 스카웃을 받아 미국을 건너갔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했고 올해 초 지바롯데 마린즈와 계약을 맺고 일본리그로 진출했다. 올 시즌 9승9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일본 리그가 투고타저에 시달리는 만큼 빼어난 성적은 아니었지만 다음 시즌을 기대할만한 활약이었다.
150km 초중반의 묵직한 속구와 날카로운 변화구는 이대은의 강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문제는 제구력이었다. 이대은은 올 시즌 9이닝당 볼넷 4.75개를 마크했다. 컨디션이 좋은 날은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지만 그렇지 않은 날에는 불안한 제구력이 발목을 잡곤 했다.
기대와 우려 속에 이대은은 프리미어12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속구 우완 투수가 부족한 대표팀에게 이대은은 필요한 자원이었다. 지난 쿠바와의 슈퍼시리즈 1차전에 등판한 이대은은 4이닝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코칭스태프와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프리미어12서도 이대은은 좋은 활약을 펼쳤다. 1승1패로 승리가 필요했던 3차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훌륭히 수행했다. 150km를 넘나드는 속구는 위력적이었고 큰 폭으로 꺾이는 변화구는 베네수엘라 타자들의 방망이를 헛돌게 만들었다. 변화구가 가끔 가운데로 몰리며 상대에게 홈런을 포함해 6안타를 내줬지만 2실점으로 베네수엘라의 타선을 막아냈다.
또한 볼넷이 적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이대은은 일본에서 잦은 볼넷으로 어려움을 겪곤 했다. 하지만 대표팀에 합류한 이후 제구력이 어느 정도 잡힌 모습이다. 쿠바와의 평가전부터 이날 베네수엘라전까지 9이닝 동안 이대은이 기록한 볼넷은 단 한 개뿐이다. 이대은은 우승을 노리는 한국에게 꼭 필요한 자원이다. 이대은이 남은 경기서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지현 기자 xnom0415@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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