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 역전승 기운 업고 베네수엘라전 선발 출격 '존재감 빛낼까'

2015. 11. 1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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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 역전승 기운 업고 베네수엘라전 선발 출격 '존재감 빛낼까'

이대은/사진=연합뉴스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위력을 뽐낸 우완 투수 이대은(26·지바롯데 마린스)이 드디어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펼쳐보일 기회를 잡았습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11일 대만 타오위안구장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프리미어 12 B조 예선 2차전에서 이대호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10-1 역전승을 거둔 뒤 12일 낮 12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1시)에 펼쳐지는 베네수엘라전 선발로 이대은을 예고했습니다.

이대은은 김 감독이 지난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개막전에 김광현과 함께 선발 후보로 꼽을 만큼 대표팀에서 높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대표팀에는 시속 150㎞대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최고 153㎞를 찍은 이대은의 존재감은 더 빛납니다. 이대은은 이미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4이닝을 무안타 무4사구 무실점으로 막으며 검증까지 마쳤습니다.

이대은은 애초 일본전에서 좌완 선발 김광현 바로 뒤에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승부의 추가 일본 쪽으로 일찍 기울면서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이날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김 감독은 좌완 장원준과 우완 이대은 사이에서 고민을 거듭한 김 감독은 결국 장원준으로 결정했습니다.

도미니카공화국 타선에 좌타자 3명과 스위치 히터 3명 등 좌타자가 최대 6명이 타석에 들어설 수 있는 점을 고려한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루이스 히메네스를 제외하면 우타자 일색인 베네수엘라전에는 선발 후보를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우완 투수 이대은이 최적의 카드였습니다.

이대은은 미국 마이너리그 시절 중남미 선수들을 많이 상대해 본 경험이 있어 자신 있게 공을 뿌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이대은의 주무기인 포크볼은 커트해내는 능력이 탁월한 일본 타자들보다는 정교함이 떨어지는 중남미 국가 선수들에게 더욱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마이너리그 생활을 청산하고 일본에 새 둥지를 튼 이대은은 올 시즌 37경기(선발 17경기)에서 9승 9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습니다.

프로 데뷔 이후 외국에서만 활동한 이대은은 야구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 12'에서 처음 나라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대표팀 공식 기자회견 당시 "처음으로 대표팀에 왔는데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던 이대은이 역전승의 기운을 이어 대표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데 소중한 다리를 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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