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블록' 찰스 로드 "서장훈 기록에 도전하겠다"

곽현 2015. 11. 1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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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곽현 기자] 찰스 로드(30, 200cm)가 KBL 블록슛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안양 KGC인삼공사 소속의 로드는 10일 열린 KCC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블록슛 1개를 추가하며 개인 통산 정규리그 400블록 달성에 성공했다.

로드는 1쿼터 4분 50초 골밑을 파고드는 KCC 안드레 에밋의 슛을 블록하며 기록을 달성했다.

400블록은 역대 4번째 나온 기록으로, 외국선수 중에서는 재키 존스(前SK)에 이어 2번째다.

로드는 이날 블록슛 뿐 아니라, 득점과 리바운드 전 부문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로드는 4쿼터에 15점을 넣는 등 팀 최다인 29점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92-86,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로드는 “승리해서 기쁘다. 난 이런 타이트한 경기를 좋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로드는 400블록슛 소감에 대해 “처음 KBL에 왔을 때가 생각난다. 앞으로 더 많은 블록슛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로드는 이날 400블록까지 블록슛 1개가 남아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로드는 안드레 에밋의 슛을 블록한 뒤 포효와 함께 양 팔을 가로 짓는 제스처를 취하며 흥을 돋웠다.

로드는 “에밋이 올 때 블록슛을 노리고 있었다. 동료들이 잘 몰아준 덕이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상대 에이스를 누른 로드의 활약으로 인삼공사는 초반부터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었다.

현재 400블록을 기록 중인 로드는 외국선수 역대 1위인 재키 존스(443개)의 기록도 충분히 도전해볼만 하다. 현재 경기당 1.7개의 블록을 기록 중인 로드는 이번 시즌 안에 기록 돌파 가능성이 충분하다.

로드는 “기록을 깨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서장훈의 기록까지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블록슛 역대 2위에 올라 있는 서장훈은 463개를 기록했다. 인삼공사의 남은 경기 수가 34경기임을 감안할 때 로드가 경기당 1.85개의 블록슛을 할 경우 기록 경신이 가능하다.

기자가 김주성 기록에 도전해보는 건 어떠냐고 물었다. 김주성은 통산 991개의 블록슛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1,000블록슛 돌파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로드가 김주성의 기록을 넘는 것은 어렵다. 이에 로드는 “내가 KBL에서 45살까지 뛰면 가능할 것이다”며 껄껄 웃었다.

인삼공사는 오는 14일 삼성과의 경기에 징계 중인 오세근이 복귀할 전망이다. 골밑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인삼공사는 오세근이 돌아오면 강력한 전력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드는 “오세근이 합류하면 우리 팀은 더 강해질 것이다. 내가 KBL에 와서 오세근과 상대팀으로 처음 플레이를 해봤을 때부터 오세근과 같이 뛰어보고 싶었다. 정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2015-11-10   곽현(rocker@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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