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日 여학생 13% 원조교제".. 日 "근거 뭐냐"

2015. 11. 1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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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이 9일 “일본 여학생의 13%가 원조교제에 연루돼 있다”는 유엔 특별보고관의 발언을 철회하라고 유엔에 요구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우드 데부르-뷔크비히오(70·여) 유엔 아동성매매·매춘·포르노 관련 특별보고관은 지난달 26일 도쿄 일본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에는 많은 형태의 성적 착취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조교제를 예로 들며 “일본 여학생 사이에서 유행하며, 약 13%가 원조교제에 관여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일본 외무성은 지난 2일 유엔인권최고대표실(OHCHR)에 “수치의 근거를 제시하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OHCHR는 “공개된 정보에서 찾아낸 추정치로 긴급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언급한 것”이라고 서면으로 해명했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 7일 “유엔의 직함을 가진 인물이 발언하면서 마치 사실인 것처럼 오해를 낳아 영향이 심각하다”며 발언 철회를 요구했다.

도쿄=우상규 특파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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