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화보 사기, "6억이나 투자했는데.. " 충격

입력 2015. 11. 10.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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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은하 인턴기자]이민호 화보 사기

배우 이민호의 화보를 이용한 사기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민호의 화보 제작과 관련한 투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유명 방송인의 남편이자 모 기획사 대표 김 모씨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전했다.

[이민호. 사진=송재원 기자]

김씨는 이민호의 화보 제작에 투자하면 수익을 나눠주겠다며 사업가 A씨로부터 6억 원을 투자 받은 뒤 원금과 수익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수차례 김씨에게 원금을 돌려 줄 것으로 독촉했지만 실행되지 않자 김씨를 지난달 말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3년 이민호의 소속사 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 대표로부터 4억 5000만 원에 화보를 제작해 출간할 수 있는 판권 인수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1년 이내에 원금 상환과 수익금 18%를 배분한다는 계약 조건으로 총 6억 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김 씨는 이민호의 화보가 1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음에도 A씨에게 약속했던 원금과 수익금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실제 매출액은 6억 원 정도이고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해 줄 돈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대질신문과 주변인 조사 등을 통해 김씨에게 변제 능력이 처음부터 없었던 것으로 판단해 김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 조치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은 이민호 소속사와는 관련이 없는 범행"이라고 말했다.

이민호 화보 사기와 관련해 이민호의 소속사인 스타하우스 관계자는 9일 "소속사는 직접 연관은 없는 사건이라 우선 지켜보고 있는 입장이다"고 발표했다.

이어 "사건에 개입할 수는 없지만 2차 피해가 있을지 지켜보고 있으며 아티스트의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또한 조사 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nt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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