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일본 여학생 13% 원조교제" 유엔보고관 발언 정정요구

2015. 11. 9.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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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사실인 것처럼 오해 낳을 수 있다" 항의
모드 더부르 부퀴키오 유엔 아동 인신·성매매 문제 담당 특별보고관(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외무성 "사실인 것처럼 오해 낳을 수 있다" 항의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외무성은 일본 여학생의 13% 정도가 원조교제를 했다는 취지의 모드 더부르 부퀴키오(71·여) 유엔 아동 인신·성매매 문제 담당 특별보고관 발언에 대해 정정을 요구했다고 9일 밝혔다.

외무성에 따르면 부퀴키오 특별보고관은 지난달 2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원조교제가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일본 여학생의 약 13%가 이에 연루돼 있다고 언급했다.

외무성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 이 발언에 대해 항의하고 13%라는 수치의 근거를 밝히라고 요구한 결과 부퀴키오 특별보고관이 일본을 방문한 기간 이에 관한 공식 수치를 받은 적이 없다는 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그가 언급한 13%는 공개된 정보에서 발견한 대략적 수치이며 이 문제가 긴급한 대응이 필요한 사안임을 강조하기 위해 언급한 것이라는 해명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외무성은 13%를 거론한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며 유엔특별보고관이 이런 발언을 함으로써 그것이 마치 사실인 것 같은 오해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철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측은 이를 부퀴키오 특별보고관에게 전하고 적절한 대응을 요청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외무성은 전했다.

부퀴키오 특별보고관은 일본에서 아동을 성적 대상화한 심각한 수준의 음란 만화가 유통되고 있고 아동에 대한 여러 형태의 성적 착취가 횡행한다고 지난달 하순 기자회견 또는 인터뷰에서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이 과정에서 일본의 원조 교제를 예로 들며 수치를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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