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이특, 데뷔 10주년 소감 "이제부터 진짜 시작"

이은호 입력 2015. 11. 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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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이특

그룹 슈퍼주니어의 리더 이특이 데뷔 10주년 소감을 전했다.

이특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느덧 10년이 지났다”는 말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 데뷔 10년 차를 맞이한 소감을 밝혔다.

이특은 “스케줄 하나하나가, 그리고 어렵게 나갔던 예능하나하나가 나에겐 전쟁터였다. 잘한다는 소리를 들어야하고 고정이라도 따와야 했다. 그러기 위해서 전날 늦게까지 고민하고 전체대본을 수업이 보고 읽으면서 내 분량이 아니어도 같이 할 수 있는 게 없나 고민하고 고민했다. 그러면 팀도 오래 갈 거 같았고 개인적인 인기나 인지도가 올라가면 많은 멤버 사이에서도 파트 한 줄이라도 더 생길 줄 알았다”며 그간의 어려움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리더쉽도 없는데 많은 멤버 이끌며 강한 척, 자신감 넘치는 척, 부지런하지도 않은데 부지런한 척, 깨끗하지도 않은데 깨끗한 척, 착하지도 않은데 착한 척, 놀고 싶은데 그냥 숙소에서 널부러져 있는 게 좋은 척. 그렇게 해야 성공할거 같았다. 그렇게10년이 흘렀다”고 회상한 뒤 “어느 샌가 척하던 내 모습들이 조금은 강해졌고 남들에게 친절해졌으며 이해할 수 있는 성격으로 바뀌었다. 가식도 10년이면 성격으로 인정해줘야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러한 것들이 쌓여서 지금의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 준 것 같다”며 지나간 날을 곱씹었다.

이특은 또, “지금은 많은 멤버들이 함께 없지만 더 멀리 오래 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일 뿐이며, 수많은 파도와 태풍 속에서도 우리는 잘 견뎌왔다. 10년. 치열함 속에 성공을 위해 달려왔다면, 이제는 주위를 둘러보면 더욱 오래 함께 가면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방향에 중점을 둬야 할 거 같다”고 깊은 속내를 드러냈다.

끝으로 이특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뒤 “우리 엘프! 고맙고 사랑한다. 처음엔 마음대로 입덕했을 지 모르지만 나가는 문은 처음부터 없었다”고 팬들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그는 “우리 멤버들 앞으로 더 고생해야하니 좀 더 힘내자. 그리고 진짜 이제부터가 시작이다!”며 앞날을 향한 든든한 다짐을 남겼다.

슈퍼주니어는 지난 2005년 1집 앨범 ‘슈퍼주니어05(Super Junior05)’를 발매,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슈퍼주니어는 ‘쏘리쏘리’ ‘유(U)’ ‘미인아’ ‘미스터 심플(Mr. simple)’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것은 물론, 아시아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가요계에 새 역사를 써왔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팽현준 기자 pang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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