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아걸 '베이직', 가요계 인터스텔라 될까.. 인문과학계도 반응

윤기백 2015. 11. 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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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지난 5일 자정 발표된 브라운아이드걸스(제아, 나르샤, 미료, 가인, 이하 브아걸)의 6집 ‘BASIC’에 인문과학계가 뜨겁게 응답했다.

브아걸의 '기본'이 무엇일까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하여 세상의 본질에 대한 과학, 철학적 질문과 대답을 테마로 한 이번 새 앨범은 타이틀곡 '신세계'부터 '웜홀', '프랙탈', '웨이브' 등 주제에 걸맞게 구성되어, 발매 즉시 7개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같은 브아걸의 독창적인 콘셉트에 팟캐스트 사회 및 문화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지적인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하 지대넓얕)'가 깊은 관심을 보였다. 채사장, 깡선생, 독실이, 김도인이 진행하는 '지대넓얕'은 지난 8일 '대중음악 속 과학'이라는 주제로 브아걸의 새 앨범에 대해 총 2부작으로 집중 탐구했다.

이날 지대넓얕에서는 타이틀곡 '신세계'를 비롯하여 각 패널들이 앨범과 연관된 키워드를 뽑아 설명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독실이는 이번 브아걸의 새 앨범에 대해 "현대물리학, 철학에 나오는 내용들을 콘셉트로 잡고 준비한거 같다"며 "대중음악에서 이러한 콘셉트를 잡고 나온다면 좋다는 생각이 든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예를 들어 '프랙탈'을 잘 모를 수 있는데, 대중들이 이번 브아걸 앨범을 듣고 '프랙탈'이 궁금해 찾아보고, 지적 영역이 넓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깡선생은 “처음에는 흔해 빠진 사랑 노래다 싶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그게 아니었다"며 "'본질에 다가가기 위한 여정을 그렸지만 결국 실체는 없다'는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철학적 내용들이 듬뿍 담긴 한 편의 시였다고 총평을 드린다"고 호평했다. 이처럼 영화 '인터스텔라', '마션' 등 과학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대중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은 데 이어 가요계에도 브아걸이 최초로 과학을 테마로 한 앨범을 선보여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매번 수수께기 같은 브아걸의 뮤직비디오도 큰 화제거리다. 타이틀곡 '신세계'와 수록곡 '웜홀' 총 두 편으로 제작된 뮤비는 미래와 과거가 연결되는 스토리, 상반된 스타일링 등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함께 발매 후 각종 음악 방송에서 선보인 브아걸의 탄탄한 가창력을 기반으로 한 파격적인 퍼포먼스 역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브아걸은 오랜 공백 끝에 나온 앨범인 만큼 다양한 채널을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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