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5개월만의 새앨범'..싸이는 싸이를 넘어설까

김미화 기자 2015. 11. 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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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가수 싸이 / 사진=스타뉴스
가수 싸이 / 사진=스타뉴스

가수 싸이는 싸이 자신을 넘어설까.

'국제가수' 싸이가 긴 침묵을 깨고 오는 12월 1일 컴백을 선언했다.

싸이는 지난 2012년 7월 15일 '강남스타일'이 수록된 '싸이 6甲' 이후 3년 5개월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다. 또 국내에서 신곡을 발표하는 것은 지난 2013년 4월 12일 공개한 '젠틀맨' 이후 2년 8개월만이다.

앞서 올 하반기 컴백을 예고했던 싸이는 계속해서 음반 작업에 몰두했다. 당초 9월 컴백설, 10월 컴백설, 11월 컴백설이 이어졌으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서는 "컴백날짜가 확정된바 없다"라는 입장을 고수 했다. 그랬던 싸이가 공식적으로 컴백을 선언하며 가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싸이의 컴백이 이처럼 늦어진 이유는 이번 앨범에 대한 대중의 기대와 싸이 자신의 부담감이 이유로 꼽힌다. 앞서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7주 연속 2위를 차지하며 한국 가수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또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수 24억 뷰를 넘어서 기네스북에 등재되는 등 한국 가요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전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했다. 이에 빌보드 역시 '강남스타일' 히트 이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싸이의 새 앨범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K팝스타를 넘어 '국제가수'로 등극한 싸이이기에 새 앨범에 대한 부담감도 그만큼 클 수 밖에 없다. 현재 우리나라에 싸이의 라이벌이 될 만한 가수는 없다. 싸이는 본인만의 색깔이 확실하고, 그가 걸어온 가수로서의 행보 역시 유례없기에 싸이의 라이벌은 싸이 자신이라는 시선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싸이는 이번 앨범으로 결국 자기 자신의 음악에, 자신이 세운 기록에 도전하는 것일 터. 싸이는 지난해 연말 콘서트 이후 묵묵히 새 앨범 작업에 매진하며 차근차근 자신의 음악을 준비했다. 그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시 팬들을 만나겠다"라고 말하며 앨범 작업에만 집중했다.

가요계 관계자에 따르면 싸이는 그동안 함께 작업했던 작곡가 유건형을 비롯해 프로듀서 쿠시 등 다양한 음악관계자를 만나 작업하며 이번 앨범을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의 이번 활동은 '국제가수'가 아닌 한국팬들을 위한 무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싸이는 지난해 연말 열린 콘서트에서 "내년에 앨범을 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음악 작업에 매진하겠다. 한곡으로 승부 볼 생각을 하지 않고 좋은 노래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이번 앨범은 싸이는 '강남스타일' 이후 처음 발표하는 만큼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제대로 된 앨범을 보여주기 위해 곡도 여러곡을 받으며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이처럼 약 1년의 시간을 준비한 끝에 나오는 싸이의 앨범이기에 과연 어떤 음악이 담겨 있을지 주목된다. 빌보드 차트의 순위나,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 같은 숫자를 떠나서 가수 싸이가 자신의 부담감을 넘어서서 '싸이다운' 음악으로 돌아와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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