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 언니' 브아걸의 귀환
5일 정규 6집 ‘베이직’으로 2년4개월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는 브라운아이드걸스. 왼쪽부터 미료, 가인, 제아, 나르샤. 에이팝 제공 |
걸크러쉬 열풍 속에 원조 센 언니들이 돌아왔다. 걸그룹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해질 법한 평균 나이 32.5세의 ‘브라운아이드걸스’(제아·나르샤·미료·가인)다. 브아걸은 5일 0시 정규 6집 ‘베이직’(Basic)을 발표하며 2년4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했다.
타이틀곡 ‘신세계’, 프라이머리가 작곡한 발랄한 분위기의 ‘아이스크림의 시간’, 레트로 사운드가 인상적인 ‘옵세션(Obsession)’, 펑크와 뉴웨이브 스타일의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웨이브’ 등 10곡이 새 앨범에 수록됐다. 곡 제목에는 웜홀, 웨이브, 신의 입자, 프랙탈 등 과학 용어들이 대거 등장한다. 브아걸의 새 소속사 에이팝은 “6집 앨범 ‘베이직’은 좋은 보컬과 음악,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하는 브아걸의 ‘기본’을 담은 앨범이자 세상의 ‘본질’에 대한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앨범”이라며 “이런 질문에 답을 해온 철학적, 과학적 아이디어들을 앨범 키워드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신세계’는 ‘러브’ ‘사인’ ‘아브라카다브라’ ‘식스센스’ 등 브아걸의 히트곡들을 포함해 가인의 ‘피어나’ ‘파라다이스 로스트’ 등에서 호흡을 맞춘 이민수 작곡가와 김이나 작사가가 브아걸을 위해 만든 곡이다. 발표된 지 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브아걸의 대표곡으로 통하는 ‘아브라카다브라’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2006년 데뷔한 브아걸은 탄탄한 보컬 실력에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더해 걸그룹 정상에 올랐다. 멤버들이 솔로, 연기 등 개인활동을 하는 동안 불화설, 해체설도 끊임 없이 나왔다. 그럼에도 10년 동안 흔들림 없이 팀을 꾸려온 데 대해 멤버들은 “같은 목표를 갖고 열심히 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오게 됐다. 10년이면 적게 했다. 우리에겐 당연하다”고 밝히며 돈독한 의리를 드러냈다. 브아걸은 5일 앨범 전곡 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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