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관보' 가져온 정청래 "이승만도 임시정부 법통 인정"

박주연 입력 2015. 11. 4. 14: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에서 자료를 들어보이며 발언하고 있다. 2015.11.04.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이승만정권이 1948년 9월1일 발행한 '1호 관보'를 들고 나타나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당위성을 강조한 황교안 국무총리를 반박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것은 이승만 정부가 정부 수립 후 최초로 발행한 관보 1호"라며 "여기 똑똑히 (정부수립 역사를 의미하는)30년 9월1일이라고 기록돼있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것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첫번째 발행된 관보1호이고, 1919년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역사적 증거"라며 "박근혜 대통령과 황교안 총리는 이승만 정부가 만든 관보 1호조차 부정하느냐"고 말했다.

이는 전날 황교안 총리가 검인정교과서가 1948년 상황에 대해 대한민국은 '정부수립', 북한은 '국가수립'이라고 기술했다며 국정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에 대한 정면반박이다.

정 최고위원은 "2015년 11월3일 제2의 을미사변이 일어났고, 대한민국 헌법정신과 가치가 시해됐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는 제2의 을미사변 주동자인 박근혜 대통령,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황교안 국무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종배 국사편찬위원장을 똑똑히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아버지의 이름으로 역사의 심장을 쏘았다"며 "그리고 대한민국 법통은 박 대통령이 쏜 총탄에 맞아 비틀거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99.9%의 학교가 교학사 뉴라이트 교과서를 거부하고 7종의 검인정 교과서 채택한 것이 바로 민심이고 진실"이라며 "0.01%가 99.9%를 무력으로 진압할 수 있다는 방식 자체가 독재"라고 질타했다.

정 최고위원은 특히 "교과서를 편찬하는데 정상적으로는 최소2년에서 3년이 걸린다"며 "이를 1년 안에 하겠다는 것은 석달만에 아이를 낳겠다는 것이며, 이렇게 낳은 아이가 정상적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pj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