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오늘 국정화 반대 대국민담화..여야 갈등 최고조

김태규 입력 2015. 11. 4.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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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4일 오전 11시 당대표실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

이날 담화 발표는 전날 황교안 국무총리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역사 국정교과서 확정고시를 발표한 것에 대한 공식적인 반박 차원이다.

당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문 대표의 담화 발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대국민 여론전의 결정판이 될 것"이라며 "정부여당이 주장하는 국정화 논리의 허구성을 국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표는 이날 담화를 통해 황 총리 등이 전날 국정화의 필요성에 대해 폈던 논리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할 예정이다.

새정치연합은 문 대표의 대국민담화를 기점으로 국정교과서 반대투쟁의 전략을 새롭게 바꿔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새정치연합은 기존의 국정화 반대에서 국정화 저지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장기전 돌입을 천명하고, 헌법소원, 가처분신청 등 법적인 방법을 강구키로 했다.

아울러 입법 과정을 통해 원천적으로 교과서 발간을 막을 방침이다. 입법청원 서명운동을 벌이고 시민사회단체 등과 연대한 공동투쟁기구도 구성할 계획이다.

당의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진성준 의원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원내외를 가리지 않는 이같은 투쟁 기조 변화를 예고했다.

진 의원은 "국정교과서가 실제로 제작되고 배포되지 못하도록 하는 쪽으로 당의 투쟁 목표와 방향을 새로 설정했다"며 "1년 여 이상의 장기간의 투쟁이 될 것이라 전망한다"고 말했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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