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피아, 십센치 등 국정화 역사 교과서 반대 무료 공연 개최 ..살해 협박도..김제동은 피켓 들다

강수진 기자 kanti@kyunghyang.com 2015. 11. 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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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십센치
피아

가수 이승환, 밴드 피아, 인기 인디뮤지션 십센치 등이 국정화 역사 교과서를 반대하는 공연을 연다.

이승환 소속사 드림팩토리는 “4일 오후 7시부터 서울 홍대 롤링홀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뜻을 가진 뮤지션들이 <한쪽 눈을 가리지 마세요>라는 타이틀로 무료 합동 공연을 연다”고 3일 밝혔다.

‘한쪽 눈을 가리지 마세요’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우려하는 뮤지션들이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공연에는 이승환을 비롯해 밴드 피아, 십센치, 데이브레이크, 가리온, 로큰롤라디오, 타틀즈 등 뮤지션들과 웹툰 작가 강풀 등이 함께 한다.

15세 이상 29세 이하면 누구나 무료로 공연 관람이 가능하며 입구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SNS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드림팩토리 측은 “어른들의 부당함과 부조리에 침묵하지 않고 거리에 나서 스스로 목소리를 내는 청년들을 응원하고 지지한다는 뜻에 모든 출연진들이 흔쾌히 무대에 오르기로 했다”며 “이 같은 의미의 자리인 만큼 정부의 확정고시 결과와 관계없이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의 한쪽 눈을 가리려고 하는 모든 어른들에게 ‘역사를 바로 배우고, 현재를 두 눈 똑바로 뜨고 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승환은 공연 개최 소식을 알린 직후 SNS 등지에 자칭 애국 보수 우파들이 올리고 협박 글을 소개하고 발끈했다.

이승환이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캡처해서 올린 글에는 “반국가 선동의 선봉에 섰던 종북 가수 신해철이 비참하게 불귀의 객이 됐다. 다음은 빨갱이 가수 이승환 차례다”란 내용이 버젓이 담겨 충격을 드리웠다.

이승환은 이에 대해 “이게 그네들의 수준…피식. 그렇게 생각하면 그렇게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승환은 무료 공연을 예정대로 치른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방송인 김제동도 최근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반대하며 피켓을 든 사진을 인터넷에 띄웠다. 김제동은 사진 속 피켓에는 “역사는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이라며 “마음까지 국정화하시겠습니까? 쉽지 않으실 겁니다”라고 썼다.

<강수진 기자 kant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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