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4] '온탕과 냉탕 사이' 구자욱의 험난한 KS

김지현 기자 2015. 10. 3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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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지현 기자]
구자욱. /사진=뉴스1
구자욱. /사진=뉴스1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온탕과 냉탕 사이를 오갔다. 멋진 플레이를 보여준 뒤 아쉬운 모습을 노출하며 험난한 한국시리즈 경기를 치렀다.

구자욱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4차전서 1번 타자 및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구자욱이 멀티출루에 성공했지만 삼성은 3-4로 패하며 1승3패를 기록, 벼랑 끝으로 몰렸다.

1, 2차전서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던 구자욱은 3차전서 1번 타자 및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팀은 1-5로 졌지만 구자욱의 활약은 분명 나쁘지 않았다.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삼성에서 유일하게 이지영과 함께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삼성의 타선이 힘을 못 내고 있는 가운데 구자욱의 방망이는 돋보였다.

3차전서 준수한 모습을 보였던 구자욱은 4차전서도 선발로 출전했다. 이번에는 채태인을 대신해 1루수로 나섰다. 1회말부터 구자욱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김현수가 1사 2, 3루서 1루수 쪽 강습 타구를 날렸다. 빠질 수도 있었던 타구였지만 구자욱이 몸을 날리면서 타구를 잡아냈다.

이후 구자욱은 글러브로 1루를 터치해 아웃 카운트를 올린 뒤 홈으로 파고드는 주자를 잡기 위해 홈으로 공을 던졌다. 하지만 이것이 악송구가 됐다. 공이 포수 뒤로 빠지면서 두산의 2, 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호수비 뒤 실책이 나온 것이다.

흔들릴 법도 했으나 구자욱은 타석에서 곧바로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1-2로 뒤졌던 2회초 2사 2, 3루서 구자욱이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2B-1S에서 상대 선발 이현호의 4구째를 그대로 받아쳐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역적에서 영웅으로 떠오른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후 주루 플레이가 아쉬웠다. 후속 배영섭의 타석 때 도루를 실패하며 또 한 번 온탕과 냉탕을 동시에 경험했다.

이후 구자욱은 3-4로 뒤진 9회초 2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섰다. 안타 하나면 동점 혹은 역전까지 가능한 상황이었다. 경기서 가장 중요한 순간 타석에 들어선 것이다. 하지만 구자욱은 안타가 아닌 땅볼을 치고 말았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온탕과 냉탕을 오간 구자욱은 고개를 숙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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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xnom0415@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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