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바뀐 김진수, 주전 되찾을까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김진수(23)가 활약하는 독일 프로축구 호펜하임이 칼을 빼들었다. 성적이 나쁜 마르쿠스 기스톨(46) 감독을 해임하고새 감독을 선임했다. 올 시즌 남은 일정은 '단기속성'에 강한 후스 슈테벤스(61) 감독이 이끈다. 2016-2017시즌에는 호펜하임의 19세 이하 팀을 이끌던 율리안 니겔스만(28)이 지휘봉을 이어받는다.
김진수의 입지에도 영향이 있을지 모른다. 김진수는 올해 호펜하임이 치른 열 경기 중 여섯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그러나 최근 열린 다섯 경기 중 네 경기에 결장했고, 특히 최근 세 경기 연속으로 빠졌다. 주전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의 자리는 제레미 톨리안(21)이 차지했다. 그는 지난 9월 팀이 수비라인을 개편할 때 김진수를 밀어냈다. 김진수에 대해 냉담한 기스톨 감독이 물러났지만 주전 복귀는 장담할 수 없다. 톨리안은 안정된 수비를 하고 있다.
박찬하 JTBC 해설위원은 "톨리안이 뛰면서 호펜하임의 수비가 강해졌다. (김진수 입장에서 볼 때) 주전 경쟁 구도는 불투명하다. 슈테벤스 감독이 한번은 선수들을 확 바꿀 수도 있다. 그러나 그동안 잘해왔던 수비라인을 유지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했다.
슈테벤스 감독은 수비를 중시한다. 전임 기스톨 감독의 수비 구성 능력은 뛰어난 편이 아니었다. 슈테벤스 감독은 올 시즌 리그 열 경기에서 열아홉 골을 내준 호펜하임의 수비벽을 보강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김진수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다. 김진수는 출전 기회가 주어졌을 때 좋은 인상을 남겨야 한다. 그는 기량 면에서 아직 톨리안을 압도한다고 보기 어렵다.
김진수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김진수의 에이전트인 FS코퍼레이션 김성호 실장은 "김진수는 경기를 많이 뛰고 싶어한다. 그러나 못 뛴 이유에 대해서는 감독의 결정이므로 수긍했다. 이제는 새 감독이 왔으니 변화에 잘 적응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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