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엽 한상혁 '가능성 보인 루키 데뷔전'
루키의 패기와 가능성이 돋보였다.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창원 LG전에서 양팀 신인의 보이지 않는 자존심 대결이 펼쳐졌다. 삼성이 1라운드 5순위로 지명한 이동엽과 LG가 8순위로 선택한 한상혁은 나란히 데뷔전을 치렀다.
26일 드래프트를 치르고 27일 하루 훈련을 하고 코트에 나선 두 루키는 적지 않은 시간을 뛰며 나름대로 제 역할을 충실히 소화했다. 1쿼터 초반부터 투입된 LG 한상혁은 예상보다 많은 26분8초를 뛰며 적지 않은 팀공헌도를 보였다. 올 시즌 포인트가드 부재로 고전하고 있는 LG 김진 감독은 신인 한상혁에게 과감하게 많은 기회를 줬다. 플레이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나름대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때론 빠르고 센스있는 패스와 속공 능력을 보였다. 한상혁이 기록한 5점·2어시스트·2스틸은 팀과 단 하루 훈련하고 올린 내용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김진 감독은 경기 후 “첫경기였는데도 트랜지션과 패스, 리딩을 원활하게 해주며 팀에 도움이 됐다”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잘 다듬겠다”고 말했다.
삼성 이동엽은 14분2초 동안 코트에서 활약했다. 2쿼터 종료 직전 버저비터 중거리슛으로 프로에서 첫골이자 이날 마지막 득점을 기록했다. 이동엽은 리바운드 3개를 건져내며 장신가드로서 팀 공헌도를 높였다.
이상민 감독의 평가도 나쁘지 않았다. 이 감독은 “상대가 풀코트 강압 수비로 나올 때에도 이동엽이 나름 여유있게 잘 대처했다. 앞으로 시간을 더 갖게 된다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이동엽은 경기 후 “첫경기에서 꼭 이기고 싶었는데 1차 목표를 이뤘다. 부족한 점을 더 보태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상혁이가 먼저 들어가 잘하고 있어서 나도 망신은 당하지 말아야지 생각했다”면서 “어제 하루 운동했는데 팀원들과 패스를 더 많이 맞춰봐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여동생 이민지가 여자프로농구 드래프트를 통해 신한은행에 지명된 이후 “함께 잘 하자고 얘기를 나눴다”면서 올시즌 남녀 농구판에서 남매의 파이팅을 다짐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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