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정근우, 프리미어 12 대표팀 주장 선임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2015. 10. 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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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12 한국 대표팀 주장 정근우.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한화의 베테랑 2루수 정근우(33·한화)가 프리미어12의 한국 국가대표팀 주장에 선임됐다.

김인식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들을 만나 정근우를 주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대표팀 내에서 정근우가 대표팀 생활을 가장 오래 했다"며 "역시 경험이 많은 선수인 정대현(37·롯데)도 있지만 투수라는 점을 고려해 그에게 주장직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5년 SK에서 프로에 데뷔한 정근우는 국제대회에서도 잔뼈가 굵은 선수다.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9,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주장으로 낙점된 정근우는 “내가 최고참급 선수라는 사실을 몰랐다”며 "이미 실력이 있는 선수들이기에 내 조언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 해낼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세계에서 야구를 가장 잘하는 선수들이 모인 대회가 프리미어 12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대표팀은 완전체가 아니다. 26일을 시작으로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삼성과 두산 소속 선수들 총 10명이 대표팀에 집결하지 못했기 때문. 28명의 대표팀 선수들 가운데, 10명이나 빠져있는 상황이다.

뒤늦게 합류하는 선수들 탓에 호흡을 맞추는 데 있어 차질이 예상되지만 정근우는 개의치 않았다. 그는 “한국시리즈를 마치는 대로 삼성과 두산 선수들이 합류하면 대표팀이 짜임새 있게 완성될 것 같다”며 “삼성, 두산의 대표팀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 그 선수들이 잘 해줘야 좋은 성적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정근우는 일본의 ‘괴물 신인’ 오타니 쇼헤이(21·니혼햄 파이터스)와 맞서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올시즌 퍼시픽리그 다승왕(15승)에 오를 정도로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하는 오타니는 오는 8일 한국과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타니를 타석에서 상대하게 될 정근우는 "일본에서 최고로 평가 받는 투수와 상대하는 것이 기대되는 한편, 설레기도 한다"며 "개막전인 만큼 첫 단추를 잘 끼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ljh566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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