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와 16강, 이승우 스피드로 넘는다
17세 이하 월드컵 본선에서 B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오른 한국이 29일 칠레 라 세레나에서 유럽 강호 벨기에와 16강전을 치른다.
벨기에 A대표팀은 다음달 FIFA 랭킹 1위를 확정한 ‘당대 최강’이지만 U-17팀은 부진하다. 지난 2007년 한국에서 열린 월드컵 본선에 첫 출전해 1라운드에서 탈락했고, 칠레에서 8년 만에 두 번째 본선행을 이뤘다. 조별리그 D조에서 말리(아프리카)와 고전 끝에 0-0으로 비겼고, 최약체 온두라스(북중미)에 2-0으로 이겼다. 에콰도르(남미)에겐 0-2로 완패했다. 1승1무1패 조 3위 턱걸이로 16강에 올랐다.
한국 선수단 전술 자문 역할을 맡은 장외룡(56)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부위원장은 8강행 키워드로 ‘스피드’를 꼽았다. 장 부위원장은 “벨기에는 전술 운용이 단조롭고 조직력이 떨어져 충분히 해볼만한 팀”이라면서 “상대 중앙 수비진의 움직임이 둔하다. 이승우·박상혁 등 작지만 빠른 우리 선수들의 돌파를 막기 버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주의할 부분은 크로스와 세트피스다. 장 부위원장은 “벨기에는 측면 크로스가 날카롭다. 온두라스전 두 골을 모두 세트피스로 넣었다”며 “체격조건이 뛰어난 상대와 정면 충돌을 피하고 민첩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킴보(칠레)=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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