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2일 (토)
극심한 어깨 통증 ‘석회성 힘줄염’ 50대 여성 위험군

극심한 어깨 통증 ‘석회성 힘줄염’ 50대 여성 위험군

기사승인 2015-10-25 11:48: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간(2010~2014)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어깨 석회성 힘줄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0년 약 7만 명에서 2014년 10만 명으로 증가해 연평균증가율은 10.3%을 보였다.

남성과 여성의 연평균 증가율은 각각 10.1%, 10.3%로 비슷하였으나, 진료인원(2014년도 기준)은 여성이 70,593명으로 남성 33,345명보다 2.1배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김성훈 교수는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아직 연구된 바는 없으나 스포츠 인구의 증가로 인한 어깨 관절의 과도한 사용이 원인 중 하나로 생각된다”며 “또한 초음파와 같은 진단 기술 발달로 작은 크기의 석회까지 발견이 가능해졌다는 점도 증가 원인 중 하나로 생각된다”라고 밝혔다.

여성의 비중이 높은 이유에 대해서는 “석회성 힘줄염이 내분비 계통 질환과의 연관성이 높기 때문이며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로는 생리 불순으로 치료받은 여성에서 발생 빈도가 높으며 여성 호르몬이 병의 경과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석회성 힘줄염의 증상은 매우 극심한 통증이 갑자기 발현되는 것으로 화학적 종기라는 유명한 별칭을 갖고 있다.

급성으로 발생한 극심한 어깨 통증으로 응급실까지 방문하게 되는 경우도 흔하다. 하지만 이는 주로 석회가 흡수되는 단계에서 나타나는 증상이고 석회가 형성되는 단계에는 무증상이거나 증상이 경미한 경우도 대부분이며 방사선 검사상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석회의 크기가 큰 경우 팔을 움직일 때 주위의 조직과 부딪히면 이차적 충돌 현상을 일으켜 증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정확한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져 있지 않으나 반복되는 과도한 사용으로 주위 힘줄에 산소가 부족하고 자주 눌려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면 손상된 힘줄 조직에 석회가 침착되는 것으로 보인다.

나이에 따른 퇴행성 변화와도 연관이 있으며, 내분비 계통의 질환과의 연관성도 밝혀져 있다.

대부분 보존적 요법으로 치료를 하며 약물이나 주사치료를 통해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반응을 조절해 자가운동 치료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보존적 치료로 큰 호전을 얻을 수 있으나 증상 호전이 없는 경우 초음파를 보면서 주사 바늘을 이용해 석회를 잘게 부수는 방법, 체외충격파 기구를 이용하는 방법 등의 치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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