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팩트SUV 맞아?"..화려함에 실용성 더한 '디스커버리 스포츠'

오상헌 기자 2015. 10. 24.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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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디스커버리 패밀리 첫 모델 '올해의 레저용 차' 선정도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시승기]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디스커버리 패밀리 첫 모델 '올해의 레저용 차' 선정도]

디스커버리 스포츠 주행 모습/사진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디스커버리'는 활용성 측면에서 볼 때 레저용으로 특화된 랜드로버의 대표 라인업이다. 레저 열풍이 거센 국내 시장에서도 디스커버리는 '캠핑족의 로망'으로 불릴 만큼 존재감이 뚜렷하다.

지난해 말 랜드로버가 새롭게 선보인 '디스커버리 스포츠'도 다목적 자동차를 표방한 럭셔리 소형 SUV다. 디스커버리에서 파생된 첫 번째 패밀리 모델이기도 한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지난 5월 국내 시장에 출시돼 머니투데이 오토M이 선정한 '올해의 레저용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콤팩트 SUV로 분류되지만 중형 SUV에 더 가깝다. 국내 SUV 모델로 따지면 싼타페에 버금가는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다목적 차량인 디스커버리 본연의 여유로운 공간과 실용성을 그대로 살린 덕분이다.

보닛 위에 선명한 디스커버리(DISCOVERY) 뱃지만 없다면 이 차가 디스커버리의 파생모델이란 점을 알아채기란 쉽지 않다. 랜드로버의 대표선수인 레인지로버나 디스커버리의 육중하고도 각진 남성적 면모를 버렸기 때문이다.

대신 날렵하고 최적화된 볼륨이 선사하는 '곡선미'가 가미돼 현대적이고 세련된 느낌이 도드라진다. '레인지로버 이보크'처럼 아기자기하고 잘 생겼다는 생각이 든다.

디스커버리 스포츠 실내 인테리어/사진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실내로 들어서면 이 차를 소형 SUV로 규정하는 게 맞는지 갸웃거려진다. 동승자도 "실내 공간이 널찍하다"고 맞장구친다. 뒷좌석 레그룸이 넉넉한 건 바퀴 위치를 4개의 코너 가까이 배치한 혁신적인 설계 때문이라고 한다. 뒷좌석에 적용된 폴딩 시트를 젖히면 앞뒤로 최대 160mm까지 조절 가능하다.

운전석도 여유가 있다. 시트포지션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온 몸을 편안하게 감싸는 가죽시트와 넉넉한 레그룸과 헤드룸이 편안함을 선사한다. 갈색 가죽시트와 함께 도어트림과 콘솔박스도 가죽으로 처리돼 있어 실내 인테리어의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센터페시아와 상단 8인치 네비게이션의 단순 터치 방식과 주변의 구성감은 아쉽다. 경쟁 모델인 아우디 Q5와 BMW X3와 견줄 때 그렇다. 인포테인먼트시스템도 경쟁 모델보다 달린다는 인상이다.

서울에서 경주로 이어지는 시승구간에선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막강한 오프로드 주행 역량을 확인할 길이 없어 아쉬웠다. 다만 고속도로 등 온로드 주행 경험은 "랜드로버가 다르긴 다르구나"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2.2ℓ 터보 디젤엔진은 190마력의 파워와 42.8kg·m의 토크를 제공한다. 반응성 측면에선 고급 세단에 비할 바가 아니지만 묵직하고 안정감 있는 주행 능력을 보여준다.

지능형 4륜구동 시스템이 전륜과 후륜에 전달되는 동력을 배분해 드라이빙 컨디션에 적합한 최적의 운전환경을 빚어낸다고 랜드로버는 강조한다. 오프로드에선 212mm의 지상고, 접근각 25도, 이탈각 31도로 저속에서도 차량의 전방과 후방에 위치한 극한의 장애물을 수월하게 넘어갈 수 있다고 한다. 600m의 도강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을 활용해 일반, 풀/자갈/눈, 진흙, 모래 등 4가지 지형 모드를 선택해 주행할 수 있다.

가격은 기본 트림(SD4 SE)이 5960만원, 첨단 메리디안 서라운드 사운드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된 상위 트림은 6660만원이다. 연비는 복합연비가 ℓ당 11.2㎞로 무난한 수준이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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