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정, '라디오스타'로 푼 오해와 깬 편견 (인터뷰)

박수정 2015. 10. 2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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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박수정 기자]

김소정

가수 김소정이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출연 소감을 전했다.

김소정은 지난 21일 오후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편견을 깨고 오해를 풀었다. 학력위조설 루머에 대한 솔직한 답변과 일반고 조기졸업 에피소드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라디오스타’에는 로이킴, 신아영, 조승연 등이 출연했다. 김소정은 그중에서도 가장 두각을 나타나며 ‘라디오스타’표 화제몰이의 주인공이 됐다. 방송 다음 날인 22일 내내 실시간 검색어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김소정은 쏟아지는 관심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소정은 22일 텐아시아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제가 했던 이야기가 궁금했던 이야기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소정은 그중 학력에 대한 오해를 푼 것에 대해 가장 후련한 소감을 드러냈다. 21일 방송에서 김소정은 고등학교를 조기졸업한 후 ICU에 다니던 중 ICU가 카이스트에 통합되면서 카이스트가 학생이 됐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학력위조설에 대한 사실을 시원히 밝힌 것. 김소정은 그동안 여러 인터뷰와 매체를 통해 ICU와 카이스트에 대해 말해왔지만, ‘라디오스타’라는 인기 예능을 통해서 확실하게 알리게 됐다.

“항상 학교 이야기를 많이 했었고, 방송에서 하면 늘 편집이 됐어요. 그러다보니 더 오해가 생겼어요. 이번에 잘 이야기를 해서 시원해요. 방송이 나가고 나서 ICU 다녔던 분들에게 연락이 왔어요. 고맙다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그분들도 설명하기 애매하거나 무시를 많이 당했는데 저를 통해서 해소하게 됐다며 고맙다는 이야기를 해주니까 괜히 저도 사실대로 이야기한 것 뿐인데 기분이 좋았어요.”

이날 김소정은 카이스트 출신이라는 모범생 이미지를 깨고, 끼를 방출했다. 제시, 현아, 전도연 성대모사와 개성이 돋보이는 파워풀한 댄스와 노래로 자신의 재능을 펼쳤다. 실제 김소정은 춤추는 것을 즐기는 밝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케이블채널 MBC뮤직 ‘I’m 김소정’을 통해 자신의 일상과 일본에서의 모습을 공개하면서 털털 솔직 매력을 드러낸 바 있다. 김소정은 ‘라디오스타’에서 보여준 모습이 아직 다가 아니라고 전했다.

“사실 좀 더 밝아요. ‘라디오스타’에서는 공부 이야기나 집안 이야기를 하다보니 진지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던 것 같아요. 그런 모습도 좋지만, 제가 갖고 있는 밝은 에너지를 덜 보여드린 것 같아서 아쉬워요. 사실 성대모사 개인기가 훨씬 많아요. (웃음) 박지윤, 김예림, AOA 지민 등등 비슷하진 않지만 그런 것들이 있어요!”

김소정

‘라디오스타’로 김소정의 진짜 모습 중 겨우 일부가 공개됐을 뿐인데도 반응은 폭발적이다. 김소정도 댓글과 반응을 일일이 살펴보며 조언과 깨달음을 얻고 있다.

“기사나 댓글을 보는 성격이 아닌데 이번에 다 봤어요. 안 좋은 이야기도 있고 좋은 이야기도 많아요. 어떻게 보면 이렇게까지 많은 분들한테 제 모습을 비춰준 적이 거의 없었으니까 이번에 대중의 마음을 본 것 같아요. 반응들을 보면서 좀 더 많은 고민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정말 고마운 기회에요.”

‘라디오스타’ 출연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한 김소정은 윤종신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윤종신과 김소정은 Mnet ‘슈퍼스타K2’에서 처음 만나 심사위원과 참가자로 인연을 맺었다. 윤종신은 2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화려하게 관심 받던 동료들을 보며..꾸준히 묵묵하게 자기길을 걷던 소정이..좋구나 이번을 계기로 더 많이 사랑 받아라!! 김소정 파이팅!!!!”라고 응원메시지를 전했다. 김소정도 “앞으로도 묵묵히 잘하겠습니다”고 화답했다.

“윤종신 선배님이 그런 이야기를 사석에서도 많이 하셨어요. 사람들이 다 순서가 있는 거니까 때를 기다리며 뭔가를 하면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어요. 아직 제가 가수로서 뭐가 된 건 아닌데 그래도 관심을 받고 선배님이 그것에 대해 축하를 할 수 있는 현실이 됐다는 것이 기분이 좋아요. 제가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됐어요.”

김소정은 지난 8월 김소정의 즐거운 모습을 담은 ‘댄스뮤직’으로 컴백한 바 있다. 김소정은 “‘댄스뮤직’ 원하시면 언제든지 당장이라도 가겠다”며 유쾌하게 웃었다. 쏟아지는 관심 속에 김소정이 가장 기분 좋았던 반응은 무엇일까. 김소정은 “보면 정감이 간다는 느낌. 꾸준히 열심히 하는 모습에 좋은 느낌을 받으셨다는 분들이 있었다. 비록 눈에 띌만한 성과는 없었어도 사람들한테 나를 보여주게 됐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카이스트 덕분에 관심을 받고, 카이스트 때문에 오해도 받았던 김소정이 카이스트 덕분에 출연한 ‘라디오스타’를 통해 편견과 오해를 모두 해소하는 기회를 만들게 됐다. ‘라디오스타’를 시작으로 김소정의 진짜 매력이 펼쳐질 일만 남았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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