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4] NC 박민우, 더 이상의 실수는 곤란하다

잠실=한동훈 기자 2015. 10. 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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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잠실=한동훈 기자]
NC 박민우. /사진=OSEN
NC 박민우. /사진=OSEN

3차전은 박민우가 지배했다. 수비 실책으로 역전을 허용했는데 타석에서는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리드오프 역할을 200% 완수했다. 박민우와 함께 일제히 폭발한 타선 덕에 실수는 묻혔지만 더 이상은 곤란하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된 실책 탓에 '가을에 약한 남자'라는 이미지가 굳어지고 있다.

NC 다이노스 박민우는 지난 21일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서 평범한 땅볼 타구를 처리하다 실책을 범했다. 1-1로 맞선 2회말 2사 3루서 허경민의 땅볼이 박민우 앞으로 향했다. 박민우는 포구를 잘 해놓고 뜬금없이 악송구를 했다. 스텝이 꼬였다거나 역동작도 아닌 평범한 상황에 나온 실수라 보는 사람도 당혹스러울 정도였다.

지난해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박민우는 황당한 실수를 한 바 있다. 평범한 내야 플라이를 놓쳤다. 높이 뜨긴 했지만 한 팀의 주전 2루수가 잡지 못할 공은 아니었다. 역시 실점과 연결됐다. 다만 이 경기는 패했고 이번 3차전은 팀이 승리했다는 점만 달랐다.

타석에서는 13타수 5안타 타율 3할8푼5리를 제 몫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2차전 주루사와 병살타 등 공격의 흐름을 끊는 장면이 있었지만 이는 경기의 일부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수비 실수는 대부분 승부와 직결된다.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결승점도 수비 실책에서 비롯됐다. 큰 무대에서 수비에 트라우마가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경기를 중계하던 MBC스포츠플러스는 2회말 박민우의 실책 때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실책 장면을 겹쳐서 보여주기까지 했다.

10번 중 3번을 치면 칭찬받는 게 타격이지만 10번 중 1번을 실수하면 욕먹는 게 수비다. 베테랑 유격수 손시헌은 21일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서 박민우에게 "실책 한 두 번 하느냐. 나도 실책 많이 했다. 결정적인 끝내기 실책도 했다. 다 기억 난다. 하지만 앞으로 다음 플레이를 뭘 할지 생각해보라"고 조언을 해줬다고 밝혔다.

손시헌의 조언으로 박민우가 깨달음을 얻었을 지, 남은 시리즈에서 보다 견고한 수비를 보여주며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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