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잘 던진 유희관 vs 감 좋은 손민한.. PO 분수령 3차전

김지예 기자 2015. 10. 2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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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유희관과 NC 다이노스의 손민한(왼쪽부터)이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뉴스1 자료사진) © News1

(서울=뉴스1) 김지예 기자 =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곰과 공룡, 승리와 패배를 한번씩 고르게 나눠가졌다. 우열을 가리지 못한 둘은 이제 잠실로 옮겨 한국시리즈를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출격한다.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는 지난 18~19일 마산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까지 치렀다. 결과는 1승1패, 양팀 모두 가을야구를 쉽게 풀지 못했다.

21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치를 3차전 결과에 따라 리드를 잡는 팀이 가려진다.

앞서 2차전까지 양팀 선발 투수들이 승패를 가렸기 때문에 투수들의 어깨가 더욱 무겁다. 1차전에서는 두산의 니퍼트가 완봉승을, 2차전에서는 NC의 스튜어트가 완투승을 각각 챙겼다.

승부처가 될 중요한 3차전에서 두산은 기록을, NC는 감을 믿고 선발투수를 정했다.

먼저 두산에서는 유희관이 잠실벌을 사수하기 위해 나선다.

유희관은 정규시즌 30경기서 18승(5패)을 따내 다승 부문 2위를 차지했고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고전했다. 9월 이후 치른 6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8.89(26⅓이닝 26자책점)의 성적을 써내며 흔들렸다.

지난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부진 탈출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그는 4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래도 김태형 감독은 당시 유희관에 대해 "자기 모습이 나왔고 잘 던졌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뚝심이 빛을 발한 가을야구인 만큼 팀내 다승왕 유희관은 다시 한번 기회를 얻었다. 유희관도 "절치부심해 명예 회복할 기회를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규시즌에서 NC를 상대로 선전했기에 더욱 자신 있다. 올 시즌 유희관은 NC전 3경기에 등판해 19이닝을 책임져 2승1패, 평균자책점 2.84을 마크하며 잘 던졌다. 그뿐만 아니라 안방인 잠실구장에서는 가장 많은 18경기에 나서 120⅓이닝을 던져 12승2패, 평균자책점 3.14로 호투했다.

유희관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NC의 선발 투수는 손민한이다.

손민한은 페넌트레이스에서 26경기에 나가 11승(6패)을 올렸고,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했다. 두산전 5경기에서도 24⅓이닝을소화해 2승2패, 평균자책점 4.81을 마크했다. 잠실구장에서는 4차례 나가 17이닝을 던져 1승1패, 평균자책점 4.24를 남겼다.

유희관에 비해 수치상 기록은 밀린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손민한의 최근 감이 좋다. 단기전에서는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내세우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은 두산 선수들을 상대하기에도 '베테랑' 손민한이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올해 불혹을 맞은 손민한은 12차례 가을야구를 경험했고, 올 시즌 두자릿수 승수를 쌓은 KBO리그 역대 최고령 투수다.

유희관의 절치부심, 손민한의 관록 중 어떤 것이 통할 지 관심거리다.

hyillil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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