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역사교사 단체도 '집필 거부'.."국정화 안된다"

윤정식 입력 2015. 10. 1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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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반대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역사를 전공하는 대학 교수들에 이어 오늘(18일)은 현장에서 직접 역사를 가르치는 교사들이 집필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과거 국정교과서 제작에 참여했던 집필진 일부도 "지금 국정화로 되돌리는 것은 맞지 않다"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먼저 윤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학교 현장에서 사용되는 검정 역사교과서 집필진은 총 59명입니다.

이 중 교수는 22명이고 나머지 37명은 현직 교사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대 역사 교사 단체인 전국역사교사모임은 오늘 성명을 냈습니다.

[김태우 부회장/전국역사교사모임 : 지역에 있는 역사 선생님들 뜻을 모아 국정 역사 교과서의 집필 및 심의와 현장적합도 조사 등 이런 작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전국 6000여명에 이르는 역사교사의 3분의 1인 2200명이 이 모임 회원입니다.

이 때문에 집필은 물론이고 현장적합도 조사 등 교사들의 손이 필요한 작업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국정교과서 집필진 일부도 국정교과서 집필거부 선언에 나섰습니다.

[최상훈 교수/서원대(2002년 국정교과서 집필) : 당시는 국정밖에 없었으니까 교과서 안 만들 수는 없는 거고, 검정으로 전환된 지 10여 년이 흘렀습니다. (국정교과서는) 시대착오적인 거죠.]

교육부가 집필거부 확산을 극복하고 공언한 대로 공정하고 다양한 집필진을 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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