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1] '3번 타자' 민병헌, 더 이상 부진은 없다
멀티 홈런을 터뜨린 민병헌. /사진=뉴스1 |
두산 베어스의 민병헌(28)이 돌아왔다. 준플레이오프에서 3번 타순만 들어서면 좋지 않았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부활'이라는 단어를 붙여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민병헌은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두산은 7-0으로 승리하고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원정 2연전을 기분 좋게 시작한 셈이다. 무엇보다 '3번 민병헌'의 활약이 가장 고무적이었다 할 수 있다.
민병헌은 올 정규시즌에서 129경기에 나서 타율 0.303, 12홈런 75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진에 없어서는 안 될 퍼즐이었다. 수비에서도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두산의 고민이 되고 말았다. 3번으로 나섰을 때 약했던 것이 문제였다.
민병헌은 올 시즌 1번으로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고, 그 다음으로 3번으로 많이 뛰었다. 성적은 타율 0.266, 3홈런 27타점으로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지만, 마냥 나쁜 것도 아니었다. 정확도에 장타력까지 겸비한 민병헌은 분명 좋은 타자였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3번으로 나선 두 경기에서는 단 하나의 안타도 없이 병살타 2개를 때렸다. 반면 6번으로 나온 두 경기에서는 각각 멀티히트를 때리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묘한 모습을 보인 셈이다.
그리고 맞이한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민병헌은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결과는 2홈런 4타점. 2-0에서 3-0을 만드는 솔로포를 터뜨렸고, 4-0에서 7-0을 만드는 3점포를 더하며 멀티 홈런 경기를 만들어냈다. 무시무시한 화력을 뽐낸 셈이 됐다. '3번 민병헌'의 힘이었다.
이날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3번 타순에 대한 고민은 없다. 오히려 지명타자가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민병헌이 부진했지만, 민병헌에 대한 믿음을 드러낸 셈이다. 민병헌은 이날 화끈한 장타로 감독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했다.
창원=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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