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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관상으로 보는 정치인] 김부겸편…발 디딜 땅 아쉬운 용

입력 : 
2015-10-18 1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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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의 넘을 기운 아직 부족
정치인이라면 모두 '대망'이 있다. 물론 대망의 급은 다양하다. 단순히 총선 당선이나 다선 의원이 목표일 수 있고, 당 지도부로 올라서는 수준까지 바랄 수도 있다. 크게는 시·도지사나 국회의장, 더 나아가면 대통령까지 꿈꾸는 정치인도 있다. 급은 달라도 공통점은 꿈을 꾼다는 것이다.

내년과 후년에는 큰 선거가 있다. 2016년 4월 총선과 2017년 12월 대선이다. 출마하는 의원은 말할 것도 없고 선거를 이끄는 거물급 정치인들 운명이 갈리는 큰 판의 정치 이벤트다. 이른바 거물급·대선주자급 정치인, 즉 잠룡들이 바빠지는 시절이다.

레이더P는 거물급 정치인들의 정치적 운명과 운세를 동양학의 한 갈래인 관상으로 풀어봤다. 관상 전문가인 하월산 선생과 신단수 선생이 좌담을 통해 한 정치인의 과거와 현재 모습, 그리고 앞으로 정치적 미래를 살펴봤다. 열다섯 번째 인물은 김부겸 전 의원(57)이다.

※잠룡으로 거론되는 정치인은 기본적으로 '탁월한 관상'을 지녔다고 관상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사진설명
◆ 과거와 현재 이마 고르지 못하나 관골 풍요로워
젊어선 고생…40대 이후 안정적 위치
<신단수> 이분은 얼굴형이 직사각형 모양이면서도 얼굴선이 완만하고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살집이 두툼한 영양질(營養質) 얼굴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마가 고르게 발달하지 못해 청년기까지는 평탄한 인생길을 걸어왔다고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월산> 김 전 의원은 이마에 살집이 있어서 두껍기는 하나 평평하지 못하고 인당(양 눈썹 사이)이 다소 함몰됐습니다. 또 눈썹과 귀의 배합이 뛰어나지 못해 젊어서 고생과 시련을 겪은 후 중년이 돼서 안정적인 위치를 찾아가는 면모입니다.

<신단수> 이분은 유신과 신군부 세력에 대한 반대 시위 등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제적과 구속이 반복됐던 파란의 젊은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민주화와 불의에 맞서 싸우는 투사(鬪士)적 이미지가 강하게 나타나는 얼굴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월산> 만물이 항상(恒常)하지 않고 생멸(生滅)을 거듭하듯이 마음의 생멸에 따라 생김새는 물론 타인들에게 비치는 인상도 바뀝니다. 이분의 외모는 온화하고 선량하게 보여도 강단이 있으며 소신이 분명한 외유내강(外柔內剛)형으로 보입니다.

사람은 모습이 담대해 보여도 일을 당하면 겁이 많은 사람이 있고, 착하고 선하게 보여도 거짓과 음험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바르게 보는 안목을 갖게 하는 학문이 관상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도자일수록 사람을 보는 능력이 있어야 적재적소에 인재를 등용할 수 있어 사람 기용을 잘못해 발생하는 엄청난 기회비용(機會費用)을 줄일 수 있다고 봅니다.

<신단수> 이분의 얼굴을 상·중·하로 나눠 보면 중정(미간에서 코끝)이 상정(이마의 머리털 난 부분에서 미간), 하정(코끝에서 턱 끝)보다 짧아 보입니다. 중정은 중년의 운세를 주로 보는 부위입니다. 이렇게 생기면 오히려 중년에 좀 더 고생할 수 있는 운세로 보지만 이분은 관골이 잘 발달해 40대 중반부터 운세가 호전돼 국회에 입성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월산> 이분은 얼굴에 비해 코가 다소 작은 편이지만 볼이나 관골(광대뼈)은 적당이 풍요롭습니다. 그래서 얼굴 삼정(상정·중정·하정)의 조화가 다소 부족해도 중년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배합이 맞지 않는 만큼 힘들고 어려운 고생의 요소는 있습니다.

또 어려서 몸이 약하거나 아니면 편식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사진설명
◆ 정치적 미래 대구서 도전, 관상학적으론 부적절
생지보단 외지서 활동해야 유리
운세 불리한 대문치 틈 교정할 필요
<신단수> 김 전 의원은 수도권에서 3선 의원을 역임하면서 야권의 떠오르는 정치인 중 한 분이었습니다. 지역주의 타파라는 기치를 걸고 고향이라 할 수 있는 대구(실제 고향은 경북 상주)에서 2012년부터 새로운 정치 인생을 시작했는데 관상학적 관점에서 어떻게 보시나요.

<하월산> 대구로 낙향해 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꿈꿨던 그분의 의지는 훌륭하나 관상학적 입장에서 그런 용단은 적절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동양학에서는 한 인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천·지·인(天·地·人)의 조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드물게 선거에서 지역주의 울타리를 넘어서는 결과가 나오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그러한 높은 뜻을 품은 정치인들에게는 이란격석(以卵擊石·계란으로 바위 치기)인 사례가 너무 많았으며 이분도 현재까지는 그러한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사람(人·개인의 역량)이 뛰어나고 뜻이 높다 해도 하늘(天·시운 복덕)이 도와주지 않고 땅(地·유권자 지역정서)이 외면하면 꿈을 펼치기 어렵습니다.

특히 이분의 관상은 생지(生地)보다는 외지(外地)에서 정치활동을 해야 성공에 유리합니다. 이러한 부분은 개인이 선택할 수 없는 숙명(宿命)적 요소가 아닌 개인이 선택에 따라 운세를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는 운명(運命)적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신단수> 사실 이분은 수도권에서 계속 정치를 했더라면 무난하게 19대 국회에 진출해 야권 거목(巨木)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었다는 평이 많습니다. 그러나 대구에서 19대 국회의원에 출마해 고배를 마시고 작년 대구시장 선거에서도 석패했습니다.

<하월산> 이분은 대구로 낙향한 뒤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지 못한 방향으로 얼굴이 변화됐습니다. 눈썹 끝 부분이 좀 더 희미해지고 눈의 총기(聰氣) 또한 흐려졌습니다. 그러면서 얼굴에 잡티 등이 많이 생겨났으며 안색이 어두워져 보입니다. 현실의 두터운 지역주의 정서와 낙선에 의한 실의도 얼굴에 반영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단수> 이분이 활동하는 대구 수성갑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그간의 오랜 활동 지역인 수도권을 떠나 여권주자로 출현해 내년 총선을 위해 표밭을 열심히 갈고 있어 벌써부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요즘 김 전 의원 얼굴이 다소 밝아 보입니다. 그래서 정파와 지역주의 벽을 허물 수 있는 이번 빅매치에서 승리하면 야권의 차기 또는 그 이후 대권주자로 우뚝 설 수 있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하월산> 어쨌든 이분은 다음 선거에서 생존이 우선입니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얼굴에 좀 더 생기(生氣)가 돋아나야 합니다.

생김새에 대해 부연하면 현재 앞니 대문치(네모난 앞니)가 다소 벌어져 있습니다. 대문치가 이렇게 틈이 생기면 여러 모로 좋지 않은데 특히 건강이 약해질 수 있으며 직업 등 운세에도 불리하므로 반드시 치료나 교정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좌담: 하월산·관상역학연구원 (02)887-2138, 신단수·미래를 여는 창 (02)722-8429 삽화: 정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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