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세 살, 번개맨 다섯 살, 엘사는 일곱 살?"

박소정 2015. 10. 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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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뽀로로, 번개맨, 엘사, 아이들에게 인기 높은 만화 캐릭터는 모두 공연으로도 만들어졌습니다.

다 비슷한 공연 같지만 아이들 나이에 따라 좋아하는 무대도 다르다는 사실, 아시나요?

박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뽀로로 댄스가 시작되자 모두 일어나 춤에 푹 빠집니다.

'우는 아기 뽀로로 보여준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영향력이 큰 뽀통령, 뽀로로를 좋아하는 층은 말도 서툴고 집중력이 짧은 서너 살 영아들.

따라서 공연은 대부분 춤과 노래로 이뤄지고 대사와 줄거리는 단순합니다.

[정현주, 경기도 양주시 광사동]
"뽀로로 보여주면 밥도 잘 먹고 차 안에서도 뽀로로 보여주면 얌전히 잘 가고 그래요."
(뽀로로 했어.)
"뽀로로 봤어요?"
(응.)

[김양순, '뽀로로와 댄스댄스' 프로듀서]
"집중력이 짧아서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 극에 변화를 많이 줬고요. 전식 변화나 장면 변화, (무대가) 내려오는 변화를 줘서 아이들이 친숙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폴 총리로 불리는 로보카 폴리나 꼬마버스 타요는 네댓 살 아이들이 주요 팬층입니다.

말도 늘고 상상력이 생기기 시작하는 나이라 홀로그램 같은 영상을 활용해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다섯 살에서 일곱 살 남자아이들에게는 매번 예매 전쟁이 일어나는 번개맨과 최근 시청률 1위를 달리는 미니특공대 공연이 최고입니다.

변신도 하고 악당을 물리치는 영웅을 멋지게 표현하기 위해 무대 효과는 더욱 화려해집니다.

반면, 그 또래 여자아이들은 왕자, 공주 환상 속 이야기에 흠뻑 빠집니다.

겨울왕국 엘사를 비롯해 온갖 공주가 총출동하는 공연은 그야말로 꿈의 무대입니다.

객석에는 공주 옷을 입고 온 아이들이 가득합니다.

[공가연 (7살)]
"엘사! 엘사!"
(엘사가 왜 제일 좋아요?)
"예뻐서!"

[추연정, 디즈니 온 아이스 공연사업부]
"주요 관객층은 다섯 살에서 초등학교 저학년까지인데요. 특히 올라프가 나오는 시점에서 아이들이 모두 함성을 지를 정도로 인기가 아주 높습니다."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따라 함께 진화하는 공연들, 무대 효과나 장치, 음악, 안무 등 온갖 구성 요소가 성인 공연 못지않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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