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면내시경 환자에 '몹쓸짓'..성추행 수사

한세현 기자 2015. 10. 15. 20: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수면 내시경 검사를 받은 여성이 마취가 덜 깬 상태에서 다른 환자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피의자로 지목된 사람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서 경찰은 DNA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한세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종합병원에서 성추행 의혹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10일 오전입니다.

수면 내시경검사를 받은 40대 여성이 마취가 덜 깬 상태에서 회복실에 누워 있다가 성추행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누군가 침대 커튼을 젖힌 뒤, 은밀한 부위를 만져 추행했다는 겁니다.

피의자로 지목된 남자는 같은 병원에 입원했던 30대 조 모 씨였습니다.

조 씨는 비명을 듣고 달려온 보호자와 간호사에게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조 씨는 당일 여성에 앞서 내시경 검사를 받고 회복실에 있었습니다.

[병원 직원 : 사건 전날 입원했는데, 술을 많이 마신 상태였어요. 내시경 하려고 입원했던 거죠. 위가 많이 헐었든지 아니면 출혈이 있을 수 있어요.]

여성은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조 씨는 여성에게 간 건 맞지만, 추행한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 씨를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조 씨의 손에 묻은 DNA와 여성의 DNA와 일치하는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또, 병원의 환자 관리에 문제가 있었는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VJ : 이준영)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