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영 "일제, 쌀 수탈 아니라 쌀 수출" 국정화교과서 주장 이유가?

김동우 기자 입력 2015. 10. 1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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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화교과서 토론에서 권희영 교학사 역사교과서 집필 교수 주장
사진=국민행동본부 신년특강

국정 역사교과서 필진으로 거론되는 한국학중앙연구원 권희영 교수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하게 부르짖었습니다. 권희영 교수는 2013년 교학사 교과서 집필에 참여한 바 있는데요.

권희영 교수는 14일 JTBC 토론에 참여해 “일제시대에 돈을 주지 않고 뺏어갔다는 의미에서 수탈을 썼다고 한다면 그 당시 현실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만약 일본과 조선 사이에 교역 조건의 차이에 의해 조선이 불리했다면 이를 수출과정에서 조선이 불이익을 당했다고 표현을 해야지 수탈당했다고 하는 건 안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권희영 교수는 이날 자유경제원에서 열린 ‘국사교과서 실패 연속 세미나’에서도 “심각하게 편향된 기존 교과서가 국정화의 원인”이라며 “제대로 된 집필진이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는 지난해 1월 국민행동본부 신년특강에서도 “민중이 주인이 돼야한다는 사상은 통합진보당의 강령”이라며 “매년 60만명의 학생을 인민민주주의 사관으로 훈련시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도종환 새정치연합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특위 위원장은 12일 의원총회에서 “내년부터 사용되는 초등학교 사회과 국정교과서에는 일제때 쌀 수탈을 쌀 수출로, 의병 학살을 대토벌이라고 기술했다. 또, 이토 히로부미가 을사조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표현했다”고 지적했는데요.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는 2017년부터 국정교과서로 교체됩니다. 권희영 교수와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 손승철 강원대 사학과 교수 등이 집필진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반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교수들도 있는데요.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은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처신을 절대 하지 않겠다”며 국정교과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연세대 인문 사회분야 교수 132명, 서울대 역사 관련 학과 교수 34명, 고려대 역사 인문사회계열 교수 160명, 경희대 사학과와 한국교원대 역사교육과 교수 일동도 국정 역사 교과서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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