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사월' 이나윤 "'너무 얄밉다'는 댓글 봤는데 괜찮아요" [직격인터뷰②]

2015. 10. 1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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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 같이 나타난 연기 신동'
'MBC '내 딸 금사월' 꼬마 악녀 오혜상役으로 호평'
'아역배우 이나윤의 생애 첫 인터뷰'

(인터뷰①에서 계속)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내 딸, 금사월'에 출연한 이후 알아보는 사람이 제법 늘었다. 학교에서 친구들은 주변으로 몰려와 "건물 무너지는 장면 찍을 때 안 아팠어?" 물어본단다.

"어땠어요? 진짜 아프진 않았어요?" 이나윤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아니요. 흙먼지랑 비 맞는 거 아니면 재미있었어요. 건물 붕괴 신에서 흙이 눈에 들어가서 간지럽고요, 눈 비비면 아팠어요. 그래서 흙먼지만 생각하면 소름이 돋아요."

두 살 어린 남동생이 있는데, 함께 TV로 누나의 연기를 보다가 이나윤이 연기하는 혜상이가 워낙 거짓말을 자주 하니까 남동생이 "거짓말쟁이!"라고 했다. 그게 그렇게도 "민망했어요"라고 한 아홉 살 이나윤이다.

"다들 연기 잘한다고 하죠?" 잠깐 망설이더니 말했다. "근데요, 나쁘대요."

연기 잘한다는 칭찬도 많이 받았지만, 어찌나 실감나게 연기했는지 '얄밉다'는 반응도 많았는데 그 이야기다. 이나윤의 부모는 딸이 상처 받을까 걱정돼 인터넷 댓글을 못 보게 했지만, 이 호기심 많은 꼬마는 자신의 연기를 사람들이 보고 뭐라고 할지 궁금해 살짝 들여다 봤단다.

"사람들이 '내 딸 금사월'은 토요일이 고구마고 일요일은 사이다래요. 토요일은 답답하고 일요일은 시원하대요 헤헤. 그리고 어떤 사람이 '혜상이 연기는 짝퉁 연기'라고 했어요. 아빠는 '나윤아 이건 연기를 잘해서 그런 거니까 신경 쓰지마'라고 하셨는데요, 다음 회에선 뭐라고 할지 궁금해서 몰래 봤어요. 그랬더니 이번에는 좀 잘한다면서 '오, 혜상이' 했어요. 근데 '혜상이 진짜 잘하는데 너무 얄밉다', '진짜 얄밉다' 이러는 것도 봤어요."

"'얄밉다'고 하니까 속상했죠?" 이나윤이 눈을 또 동그랗게 떴다. 마냥 천진한 저 눈동자가 친구를 사납게 부라리던 혜상의 그 눈빛과 같은 눈동자였다. 아홉 살 꼬마의 연기가 새삼 놀랍고 또 놀랍다.

"아니요! 드라마에선 원래 그렇게 나오는 거니까요. 감독님도 '혜상이는 새초롬한 거야'라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그런 반응이 나올 것 같았어요. 그래서 하나도 안 속상했어요!"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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