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2년 전엔 "교과서 국정화 바람직하지 않다"

정용환 입력 2015. 10. 10. 20:48 수정 2015. 10. 1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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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 새누리당은 국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지요. 그런데 박근혜 정부 출범 첫해인 2년 전에는 새누리당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과서 국정화가 자유민주주의 이념과 맞지 않다는 게 이유였는데, 2년 만에 입장이 바뀐 이유. 뭘까요?

정용환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정책 연구기관인 여의도연구원이 2013년 11월에 펴낸 정책 보고서입니다.

고교 역사 교과서의 편향성 논란 관련 국정과 검정 방식의 장단점을 분석했습니다.

국정화의 장점은 가치관 혼란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하지만 자유민주주의 이념과 맞지 않고, 특정 정권의 치적을 미화할 수 있다는 단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국정화에 대해 비판적이고 소극적인 입장을 밝힌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중시해야 한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여의도연구원은 개인적 소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종석 원장/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 그 연구보고서는 2년 전에 우리 연구원의 담당 연구위원의 개인적인 의견일 뿐입니다.]

국정화로 방침을 천명한 새누리당과 정부는 발빠르게 후속 조치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과 황우여 교육부 장관 등은 내일(11일) 국회에서 당정 협의를 갖고 국정화 추진 세부 계획을 조율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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