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양동근 복귀한 모비스, 전자랜드에 '35점차 대승'

2015. 10. 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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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10 모비스 양동근

[바스켓코리아 = 울산/김예은 웹포터] 양동근의 복귀에 힘입어 울산 모비스가 3연승을 달렸다.

모비스는 1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99-64로 승리를 거뒀다. 모비스는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하며 행복한 주말을 맞았다.

모비스가 1쿼터를 장악했다. 득점은 물론이고 리바운드도 전자랜드에 한참을 앞서갔다. 전자랜드는 모비스의 밀착수비에 손을 쓰지 못했다. 전자랜드가 2쿼터에 들어서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3점 3방이 모비스를 지켜냈다.

외국인선수 두 명이 함께 뛰는 3쿼터에도 모비스는 전자랜드에 여전히 앞섰다. 클라크와 빅터가 고른 활약을 보이며 모비스의 리드를 지켜냈다. 반면 전자랜드는 스미스가 좋지 않은 몸 상태로 고전하며 여전히 모비스의 뒤를 바라봤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도 부진했다. 반면 모비스는 외곽포를 내세우며 전자랜드를 더 따돌렸다. 클라크의 ‘쇼 타임’도 볼 수 있었다. 클라크는 엘리웁 득점은 물론 3점포까지 터뜨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1쿼터, 모비스 27-6 전자랜드 : 탄탄한 수비-폭발적인 득점력, 전자랜드를 따돌리는 모비스

모비스는 송창용, 함지훈, 전준범, 아이라 클라크와 돌아온 캡틴 양동근을 선발로 내세웠다. 울산을 찾은 전자랜드는 김지완, 정병국, 주태수, 송수인과 안드레 스미스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이날 첫 득점은 경기 시작 15초 후 함지훈의 골밑득점이었다. 이어 양동근이 시즌 첫 득점으로 3점포를 꽂았다. 이후 전준범과 클라크까지 고루 득점을 연결했다. 양 팀은 모두 맨투맨 수비를 사용했다. 그러나 양 팀의 경기 양상은 완전히 달랐다.

모비스의 수비진영이 탄탄했다. 전자랜드는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 시작 후 4분 간 무득점에 그쳤다. 이후 나온 전자랜드의 첫 득점은 주태수의 파울 자유투였다. 이후 스미스의 훅슛 득점과 정병국의 자유투 득점으로 6점 외에 전자랜드의 공격은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전자랜드의 야투성공률은 9%(1/10), 실책도 4개를 범하며 식은땀을 흘렸다.

반면 모비스는 빈 공간을 잘 활용했다. 함지훈이 골밑에서 여러 번 득점에 성공했고 제공권 다툼에서도 전자랜드에 한참을 앞서갔다. 클라크는 외곽에서까지 수비를 했다. 그리고 스틸까지 따내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클라크가 파울 3개로 코트에서 잠시 물러났다. 1쿼터 후반 커스버트 빅터가 코트를 밟았지만 모비스는 여전히 굳건했다. 함지훈과 빅터는 컷인플레이로 3점 플레이까지 만들어내며 27-6, 전자랜드에 21점을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모비스 17-21 전자랜드 : 전자랜드의 추격, 그를 저지하는 모비스의 외곽

전자랜드는 첫 공격상황부터 실수를 범했다. 패스를 이어받던 김지완이 공을 놓쳐버린 것. 전자랜드는 이렇게 2쿼터에도 늪에 빠지는 듯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박성진의 활약을 앞세워 모비스의 뒤를 쫓았다. 박성진은 알파 뱅그라와 컷인플레이로 2쿼터 첫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 돌파하며 득점까지 만들어 내며 전자랜드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전자랜드의 추격에는 ‘자유투’도 쏠쏠한 활약을 했다. 전자랜드는 2쿼터 5분간 파울 자유투로만 7득점을 올렸다. 이에 모비스는 2쿼터 절반을 남긴 상태에서 팀파울에 걸리고 말았다. 전자랜드의 추격은 성공적일 듯 보였다.

그러나 모비스의 외곽이 빛났다. 김종근과 전준범 그리고 양동근이 한 번씩 3점포를 터뜨렸다. 양동근과 빅터는 1쿼터 종료 상황 때와 마찬가지로 컷인플레이로 쿼터 마지막을 장식했다. 전자랜드의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비스였다.
3쿼터, 모비스 25-21 전자랜드 : 클라크-빅터의 활약, 고전하는 스미스

3쿼터 양 팀의 라인업이 정비됐다. 모비스는 양동근, 함지훈, 전진범, 빅터와 클라크를 전자랜드는 김지완, 정병국, 정효근, 스미스, 뱅그라를 코트로 내보냈다.

클라크의 활약이 모비스와 전자랜드의 간격을 유지케 했다. 클라크는 3쿼터 초반 4득점을 몰아 넣었다. 그러나 그 후 얻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놓치며 아쉬움을 더했다. 그러나 자신이 놓친 자유투를 곧바로 잡아냈고 전준범은 이를 3점으로 장식하며 아쉬움을 덜었다.

정병국이 3점을 꽂았다. 이어 뱅그라가 3점 플레이를 만들었다. 이후 정효근이 와이드 오픈 상황에서 3점포를 꽂으며 12점차로 모비스와의 간격이 좁혀졌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여기서 더 나아가지는 못했다.

이후 전자랜드의 3쿼터는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뱅그라의 덩크슛이 실패로 돌아가고, 클라크의 수비에 스미스가 라인크로스로 공격권을 넘겨주는 등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외국인 선수 두 명이 함께 뛰었지만 스미스의 부진이 뼈아팠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기에 뱅그라 홀로 활약 했다.

빅터도 클라크와 함께 모비스의 공격을 책임졌다. 두 선수 모두 인사이드에서 활약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모비스에게는 두 선수가 함께 하는 것이 걱정거리이기도 했다. 그러나 두 선수는 빅터가 외곽으로 빠져주는 등 유기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클라크는 8점 1리바운드, 빅터는 9점 4리바운드로 팀의 승리를 만들어갔다.
4쿼터, 모비스 30-16 전자랜드 : 클라크 쇼 타임, 35점차 ‘대승’

모비스는 4쿼터가 되면서 더 활기를 띄었다. 모비스는 4쿼터를 69-48, 21점차로 맞았다. 여기서 외곽득점이 폭발했다. 송창용과 김종근이 3점포를 터뜨렸다. 클라크도 3점 플레이로 리드를 굳건히 했다. 김종근과 클라크는 엘리웁 득점을 만들어내며 팬들의 환호 소리도 덤으로 받았다.

전자랜드는 마지막 4쿼터에도 고전했다. 박스아웃에서도 밀려나며 리바운드를 건져내지 못했다. 공격기회는 그만큼 적었고 손에서 떠난 슛은 좀처럼 림을 가르지 못했다. 이날 경기 내내 전자랜드의 숙제였다.

모비스는 끝까지 공격에 열을 올렸다. 클라크는 3점포까지 터뜨리며 ‘쇼 타임’을 만들어냈다. 마지막 김수찬의 득점으로 모비스는 99-64, 35점차로 전자랜드를 눌렀다. 100점 고지를 넘지는 못했지만 모비스 선수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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