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빽 사줘 광고 철거 완료" KFC 여혐 논란 공식사과

권남영 기자 2015. 10. 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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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여성 혐오 광고로 빈축을 산 치킨 전문 브랜드 KFC가 본보 기사[여혐이라니… “자기야 나 빽 사줘” KFC 광고 시끌]가 나가고 난 뒤 황급히 사과했다.

5일 KFC 관계자는 국민일보에 “(문제가 된) 광고는 지난 3일 밤 11시부터 4일 새벽까지 설치됐는데 4일 오후부터 고객센터를 통해 고객들의 항의가 들어왔다”며 “전 직원이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해당 광고는 4일 밤 11시까지 철거를 모두 완료된 상태”라며 “아울러 금일 오전 8시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고 전했다. 이어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더욱 신중한 모습으로 고객들과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KFC 홈페이지에는 마케팅 본부장 명의로 작성된 사과문이 올랐다. 글에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광고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이번 사태의 책임자로서 실망을 안겨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이 적혔다.

앞서 KFC는 지난 1일 출시한 스모키 와일드 치킨버거의 버스 옥외광고에 여성 비하성 내용을 실어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광고에는 “자기야 나 기분전환 겸 빽(가방) 하나만 사줘” “음… 그럼 내 기분은?”이라는 내용이 적혔다. 연인들 사이에서 여자친구가 명품 백을 사달라고 조르자 남자친구가 속으로 화가 차오르는 상황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성들은 명품 백을 좋아한다는 식의 부정적인 인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광고 이미지가 인터넷에 퍼지며 여성 네티즌들 사이에서 거센 반발이 일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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