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민연금, 日전범기업 등에 5년간 4조5천억 투자

CBS노컷뉴스 이재준 기자 2015. 10. 5. 10: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 로고
국민연금이 일본 전범기업이나 야스쿠니 신사를 지원하는 기업 등에 최근 5년간 4조 5천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인재근 의원이 5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로부터 받은 '일본 기업 투자 내역'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올 6월까지 일본 기업에 투자한 규모는 16조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역사 왜곡을 주도하는 일본 우익단체인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멤버가 설립한 후지츠와 가와사키·미쓰비시중공업 등 37곳에는 5년간 1조 5천억원이 투자됐다.

또 군수물자를 납품하는 업체 21곳에도 1조 2천억원이, 야스쿠니 신사 달력을 만드는 돗판인쇄에는 30억원이 투자됐다. 대표적 전범기업이자 신사참배 지원 기업인 신일철주금에도 770억원이 투자됐다.

인재근 의원은 "우리가 낸 국민연금이 그동안 일본의 전쟁무기를 만드는 데 투자돼 왔다는 사실에 대해 정부는 철저히 해명해야 한다"며 "국민연금의 투자원칙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공단 측은 "수익성과 포트폴리오 등을 고려할 때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를 배제하기 어렵다"며 "국가적 차원의 결정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CBS노컷뉴스 이재준 기자] zzlee@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