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음란사진 유포" 협박해 초등생에 몹쓸 짓

한세현 기자 2015. 10. 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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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마트폰 채팅 어플로 만난 초등학생을 야외 공원으로 불러내 성폭행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학생을 꼬드겨서 신체 노출 사진을 받았는데, 이걸 유포하겠다고 협박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한세현 기자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한 시내의 주택가 공원입니다.

고등학생 17살 김 모 군은 오늘 오후 초등학교 여학생을 이곳으로 불러냈습니다.

이들은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지난달 처음 만나 연락해 온 사이입니다.

여학생 집과 가까운 공원에서 여학생을 만나자마자 김 군은 흑심을 드러냈습니다.

초등학생인 여학생을 윽박지르며 공원 화장실로 강제로 끌고 가 성폭행한 겁니다.

[담당경찰 : '내가 네 얼굴을 알고 있다' 이렇게 협박을 시작한 거고요, '오늘 만나자. 안 만나면 네가 보낸 사
진 진짜로 공개하겠다'라고 협박해서 만나게 된 겁니다.]

김 군이 피해 여학생을 꼬드겨 신체를 노출한 사진을 찍어 메신저로 전송받아 보관해왔는데, 김 군이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여학생을 불러낸 겁니다.

공원 화장실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김 군을 붙잡혔습니다.

현장에서 압수한 김군의 휴대전화엔 피해 여학생의 찍은 노출 사진이 여러 장 포함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김 군을 성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다른 범행이 더 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정용화)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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