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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축제로 물든 주말'…전국 축제장 나들이객 '북적'

송고시간2015-10-0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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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계불꽃축제·설악문화제 등 각지서 축제 개막

양양송이축제(연합뉴스 자료사진)

양양송이축제(연합뉴스 자료사진)

(전국종합=연합뉴스) 서울세계불꽃축제를 비롯해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설악문화제 등 본격적인 가을 축제가 시작된 10월 첫 주말인 3일 전국 축제장은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제50회 설악문화제 산악페스티벌이 막을 올린 이날 설악산에는 단풍과 축제를 즐기려는 입장객이 1만7천여명에 달했다.

설악산 단풍은 해발 1천m인 공룡능선, 대승령, 서북주릉, 희운각, 한계령까지 내려와 나들이객들을 맞았다.

양양송이축제가 열린 양양 남대천 둔치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 휴일을 즐겼다.

평창군 평창읍 평창강 둔치 1천만 송이 백일홍 꽃밭은 가을 추억을 남기려는 인파로 가득 찼다.

백일홍 꽃밭과 올림픽 시장에서는 '해피(HAPPY) 700 평창페스티벌'이 지난 2일 시작됐다.

'민족의 영산' 태백산 정상 천제단에서는 시민과 산악인 500여명이 개천절을 맞아 민족 번영과 화합을 기원하는 천제를 봉행했다.

이날 오후 7시20분부터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2015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다.

축제에서는 한국, 미국, 필리핀 등 3개국의 대표 연화팀이 제작한 10만여 발의 다채로운 불꽃이 가을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밤하늘에 펼쳐질 장관을 보기 위해 오후 일찍부터 축제장 일대는 '명당'을 차지하려는 시민으로 붐볐다.

서울 월드컵공원에서는 '제1회 서울정원박람회'가 열흘간 일정으로 개막했다.

80개 주제의 다양한 정원을 선보이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세계 최고의 정원박람회인 영국 첼시플라워쇼에서 2년 연속 금메달과 최고상을 받은 황지해 작가와 프랑스 쇼몽 인터내셔널 가든 페스티벌에 한국인 최초로 출전한 황혜정 작가의 정원을 만날 수 있다.

경기 용인 한국민속촌도 이날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사극 촬영을 경험하고 배우를 만날 수 있는 '사극 드라마축제'를 시작했다.

민속촌을 찾은 나들이객들은 민속촌을 배경으로 촬영했거나 촬영 중인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현장을 엿보고 수라간, 유생, 형벌, 사약 등 다양한 체험을 즐겼다.

용인 에버랜드는 핼러윈을 앞두고 이날부터 힙합 음악과 호러 콘텐츠를 결합한 뮤직파티 '호러클럽 2015'를 시작했다.

평창 올림픽시장의 오색 우산 거리
평창 올림픽시장의 오색 우산 거리

(평창=연합뉴스) 2일 '2015 해피(HAPPY) 700 평창페스티벌'이 개막한 가운데 강원 평창올림픽시장에 오색 우산 거리가 만들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평창페스티벌은 11일까지 평창읍 일원에서 백일홍 꽃밭, 댄싱 페스티벌, 사과데이, 음식 대연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평창군>>
yoo21@yna.co.kr

전북 완주에서는 옛시절 야생의 추억을 만끽할 수 있는 제5회 전북 완주 와일드푸드축제가 지난 2일 고산자연휴양림 일대에서 막을 올렸다.

4일까지 열리는 와일드푸드축제는 '보고 먹고 즐기고 체험'하는 행사를 통해 재미와 추억, 향수를 선사하는 축제로 유명하다.

이날 축제 참가자들은 냇가에서 직접 잡은 물고기와 채소를 꼬치에 끼워 화덕에 구워먹고, 볏짚 미끄럼틀, 모래놀이터, 통나무놀이터 등 옛 놀이를 하며 추억을 만끽했다.

울산은 가을 억새가 넘실대는 '영남알프스'인 신불산 간월재에서 산상(山上) 음악축제 '2015 울주 오디세이'가 개막됐다.

축제에서는 '경계를 건너다'(Across the Border)를 주제로 양방언과 밴드, 여성 싱어송라이터 권진원, 국악 타악그룹 '소나기 프로젝트'가 공연하며 등산객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충남 금산에서는 인삼축제가 개막했다.

참가자들은 직접 인삼밭에 올라 아이 팔뚝만큼 큼지막한 인삼을 직접 캐며 이색 체험을 즐겼다.

충남 계룡대 비상활주로에는 육군의 첨단 무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상군페스티벌이 열렸다.

특전사의 특공 무술과 장갑차의 기동 훈련에 참가자들의 박수 갈채가 이어졌다. 인공암벽 등반, 서바이벌 사격, 세줄타기 등 병영체험도 인기를 끌었다.

경남에서는 지방예술제의 효시인 '제65회 개천예술제'가 개최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관광객들은 3천명분 진주비빔밥 나눔행사와 진주대첩 승전 재현 거리 퍼레이드를 즐기며 흥겨운 가을 축제 분위기에 빠졌다.

충북 청주시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는 전국 최대 농산물 한마당 잔치인 '2015 청원생명축제' 이틀째를 맞아 국악 소녀 송소희 팬 사인회, 나잇어클락 밴드와 김장훈 특별공연이 열렸다.

농축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농특산물 판매장과 세계 희귀식물을 전시하는 농업생명관은 많은 관람객으로 붐볐고, 옹기 만들기와 민화체험, 인절미 만들기, 비누공예 체험, 고구마 수확 등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인천에서는 자유공원에서 '제14회 인천-중국의 날 문화관광축제'가 열렸다.

축제 참가자들은 체험코너에서 한·중 전통차를 시음하고 중국 전통의상을 입어 보며 중국에 간 듯한 기분을 만끽했다.

또 행사장에서는 한·중 문화공연, 7090 퓨전콘서트, 인차이나 콘서트 등 유명 가수가 출연하는 공연이 다채롭게 이어져 축제 열기를 더했다.

서울세계불꽃축제(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세계불꽃축제(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날 행사에는 중국 황금연휴인 국경절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인천시는 유커를 포함, 5만 명이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개천절을 맞아 광주에서는 무등산 정상이 개방됐다.

이른 아침부터 산행에 나선 탐방객들은 선선한 가을 바람과 울긋불긋 물들기 시작한 단풍을 즐기며 무등산 일주도로와 옛길 등을 거닐었다.

탐방객들은 쪽빛 하늘 아래로 거대한 구름바다가 펼쳐진 산 정상부에 오르자 탄성을 지르며 저마다 휴대전화 카메라를 꺼내 들고 추억을 담았다.

광주시는 군부대와 협의를 거쳐 부대 일부 부지가 포함된 지왕봉과 인왕봉 주변 코스를 개방했다.

세계대나무박람회가 열린 전남 담양군 죽녹원 일대도 공휴일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관람객들은 지붕 없는 전시관으로 불리는 죽녹원의 울창한 대나무숲 사이를 거닐며 맑은 공기를 마시고 운수대통길, 죽마고우길 등 '치유 길'의 재미난 이름들을 소재 삼아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는 개막 16일만인 지난 2일 누적 관람객 수가 42만3천명을 돌파했으며 이날도 5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도에는 관광객 4만여명이 몰려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 곳곳에서 펼쳐진 가을 축제를 즐겼다.

관광객들은 한라산과 사려니 숲길 등 제주 들녘을 탐방하며 가을 분위기를 물씬 느꼈다.

이날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에서는 '제8회 제주해녀축제'가 열렸다.

도내 6개 수협의 조합원 해녀와 다른 지방으로 나간 해녀 등 300여명은 구좌읍 일대에서 퍼레이드를 벌이며 축제의 막을 열었다.

해녀 속풀이 토크 콘서트와 해녀굿 공연, 제주해녀보존회 공연 등의 다양한 문화공연도 펼쳐졌다.

서귀포 자구리공원 일원에서는 제21회 서귀포칠십리축제가 열렸다.

이날 제주옛날밥상을 주제로 향토요리가 전시됐고 서귀포 생활동구 전시, 제주어 말하기 대회, 제주의 젊은 음악가 콘서트 등이 열려 축제 참가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양영석 배연호 고성식 공병설 황봉규 이상현 이보배 강종구 최종호 장아름 김진방)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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