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넷피스 24' 유료 전환..MS '오피스 365'에 도전장

박현준 기자 입력 2015. 10. 2. 02:10 수정 2015. 10. 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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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용 유료화 전환하며 1년간 30% 할인..MS보다 '반값' 수준..기업용도 판매 시작
한글과 컴퓨터 '넷피스 24' 홈페이지 캡처 화면 © News1

(서울=뉴스1) 박현준 기자 = 한글과컴퓨터(한컴)가 지난 1일부터 클라우드 오피스 '넷피스 24' 개인용 제품을 유료로 전환하고 기업용 제품의 판매도 시작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365'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컴은 PC와 모바일의 주요 운영체제(OS)를 모두 지원하며 오피스 365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2일 한컴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시하며 6개월간 무료로 제공했던 개인용 넷피스 24를 1일부터 유료화했다. 6개월간 무료로 제공되던 개인용 넷피스 24에 월 6900원의 구독료가 책정됐다. 하지만 2016년 9월 30일까지 1년간 30% 할인을 적용해 이 기간 동안 월 구독료는 4950원이다. 이 같은 할인 혜택은 6개월간 넷피스 24를 무료로 쓴 사용자들의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넷피스 24의 할인된 구독료는 1만1900원인 MS의 클라우드 오피스 '오피스 365 홈'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가격이다. 하나의 계정 당 설치할 수 있는 기기도 오피스 365가 최대 5대의 PC 또는 맥북, 5대의 태블릿 PC, 5대의 휴대폰인 반면 넷피스 24는 기기 수의 제한이 없다. 또 이미지 편집 툴 '이지 포토'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또 한컴은 개인용 제품 유료화 전환과 함께 기업용 제품의 판매도 시작했다.
한컴은 기업용 오피스 시장에서 MS 오피스와의 호환성과 가격 경쟁력을 강점으로 내밀고 있다. MS 오피스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많은 가운데 넷피스 24를 사용해도 기존의 파일들이 호환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 것.

지난 1일부터 판매가 시작된 기업용 클라우드 오피스 '넷피스 24 비즈'의 월 구독료는 8690원이다. MS의 기업용 클라우드 오피스 Δ오피스 365 비즈니스 에센셜 Δ오피스 365 비즈니스 Δ오피스 365 비즈니스 프리미엄 중 월 구독료가 8900원인 오피스 365 비즈니스가 '타깃'이다. 오피스 365 비즈니스가 1테라바이트(BT)의 파일 저장 공간을 제공하는 반면 넷피스 24 비즈는 업로드 제한 용량 제한이 없다. 드롭박스·에버노트·원드라이브 등 타사의 클라우드·스토리지 서비스와 연동도 가능하다.

한컴은 넷피스 24를 PC의 윈도·맥, 모바일의 안드로이드·iOS를 모두 지원하며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 모두 적용 가능하도록 했다. 한컴은 이처럼 다양한 호환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넷피스 24를 앞세워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MS에 도전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국내 오피스 소프트웨어 시장 점유율은 MS가 79.7%, 한컴은 20.3%을 기록했다. 여전히 MS가 크게 앞서고 있지만 한컴도 2012년 19.0%였던 점유율을 20.3%로 끌어올리며 성장했다.

이홍구 한컴 대표는 지난 3월 열린 넷피스 24 출시 간담회에서 "넷피스 24는 한컴의 모든 제품을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결합한 서비스"라며 "또 한컴의 미래전략으로 제시하는 첫 서비스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p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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